한류 스타 비가 베트남 첫 방문에서 국가 원수급 대우를 받았다.
비는 지난 8일 오후 2시(이하 현지 시간) 베트남 호치민 탄선넛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비는 이날 오후 9시부터 베트남 호치민시 제7관구 사령부 스타디움에서 한국 이동통신서비스사인 SKT 주최로 열린 'S폰 포에버'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베트남을 찾았다.
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비가 공항에 도착했을 때 수백여 명의 베트남 팬들이 현장에서 비의 첫 입국을 환영했다"며 "공항 측에서는 비가 공항에 머무는 동안 각국의 국가 원수들이 사용했던 대기실을 내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해 주었다"고 밝혔다.
비는 ‘S폰 포에버’ 콘서트에서도 엔딩 무대를 장식하며 2만여 관객의 열띤 환호를 이끌어냈다. 비는 이날 공연에서 '잇츠 레이닝' '태양을 피하는 방법' 아이 두' 등 5곡의 히트곡을 불렀다. 이에 베트남 팬들은 “레인!”을 연호하며 비의 무대에 화답했다. JYP 관계자는 "풀하우스 등 비가 출연했던 드라마가 베트남에서 이미 방송된 적은 있지만 가수로서의 모습을 선보인 것은 이날 공연이 처음이라 현지 팬들이 더욱 열렬한 환호를 보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첫 베트남 방문을 마친 비는 9일 오전 귀국, 박찬욱 감독의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촬영을 위해 곧바로 부산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