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로가 '대국민 공약'(?)을 내걸었다.
첫 단독주연작인 코믹영화 '흡혈형사 나도열'이 전국관객 300만명을 넘으면 월드컵 때 광화문이나 시청앞에서 꼭지점 댄스를 선보이겠다는 것. 더불어 정부가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을 철회할 경우에도 같은 퍼포먼스를 펼치겠다고 한다.
이 같은 '공약'은 '흡혈형사 나도열'이 9일 개봉 첫날 전국관객 14만1천명을 모으며 흥행 전선에 뛰어든 덕분에 나왔다. 전국관객 300만명은 '흡혈형사 나도열'이 속편을 제작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다.
김수로는 "주말에 무대 인사를 돌면서 이 같은 공약을 관객에게 직접 할 계획"이라며 웃었다.
그는 "방송에 나가 꼭지점 댄스를 선보인 후 그 춤을 월드컵 공식 춤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몰리고 있다. 그만큼 반응이 좋다"면서 "정말 관객 300만명이 넘으면 감사의 뜻으로 광화문 네거리에서 춤을 출 것이다. 보답을 해야 할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흡혈형사 나도열'은 성적(性的)으로 흥분하면 흡혈귀로 변하는 형사의 이야기로 김수로의 성실한 '원맨쇼'가 유쾌한 웃음을 전해준다.
배급사 쇼박스가 전국 310개 스크린에서 공격적으로 배급하는 만큼 '투사부일체'에서 시작된 코믹영화 돌풍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