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로 하나된 교민 화합의 장
제6회 상해한국상회장배 테니스 대회가 지난 3일 古北俱乐部 테니스장에서 개최됐다.
쟝수성(江苏省) 창저우(常州)와 수저우(苏州) 등 외지에서 온 선수들과 푸동 테니스팀 등 테니스 애호가34명이 모인 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그물망을 흔들어댔다. 총 17팀이 참가한 대회는 복식으로 팀을 구성해 4조로 나누어 예선을 치룬 뒤, 8강전 및 패자부활전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오전 8시30분부터 약 10시간 동안 계속된 경기에서 코트 곳곳에서는 열광과 탄성, 환호가 연신 끊이지 않았다.
테니스동호회 김명렬 회장은 "테니스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모이고, 테니스를 통해 하나가 되는 것이 대회의 성격"이라며 "대회 때마다 후원을 아끼지 않는 협찬사와 교민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3회째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푸동테니스 동호회는 2개팀, 5명의 선수가 참가 패자부활전 준우승과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푸동테니스 동호회 권영우 회장은 "비록 우승은 아니지만 지난번 대회때보다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 대체로 만족한다"며 "대회 참가로 동호회 내 분위기도 좋아져, 동호회 활동도 한결 활성화 되는 분위기"라며 대회참가에 깊은 의의를 두기도 했다.
이 날 대회의 스타는 지난 11월 열린 제6회 총영사배 테니스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우승을 거머쥔 전해환씨. 장형복씨와 함께 팀을 이뤄 이강욱씨, 서정원씨 팀과 접전을 벌인 끝에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쥔 전해환씨는 "본인의 실력보다는 파트너를 잘 만나 이렇게 연거푸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며 함께 팀을 이룬 장형복씨에게 공로를 돌렸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상해한인테니스 동호회는 상해 한국학교 건립기금으로 2천위엔을 전달했다.
대회 결과
▶본선
우승 장형복 전해환
준우승 이강욱 서정원
3위 최기철 유수길
4위 조용균 김경용
▶패자부활전
우승 박현식 지영숙
준우승 장준호 유용호
3위 오재욱 권혁
4위 박상환 황원택
▶후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상해위메이드, 알토상사, Qingdao SAS Global, 잔치마당
▶협찬
농심, 서울리아호텔, LG 생활건강화동특판총대리점, 코리아나 화장품, 자연식품, 현성식품, 화개장터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