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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 정신으로 서로 도와가며 살고파"

[2006-06-13, 06:07:05] 상하이저널
다음 카페-중국 상하이 한인 모임 운영자 류창하氏 다음카페에 중국 상하이 한인 모임-두레 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류창하씨는 "경제 활동 때문에, 자녀 교육 때문에, 유학이나 여행으로 상하이와 주변 도시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면서 밝고 건강한 한인사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바램으로 카페를 개설하였다"고 카페 개설 취지를 설명하였다.

"선조들의 전통 생활방식인 두레정신으로 서로 도와가며 의식주를 비롯하여 교육문화 등을 함께 배우고 이 모든 것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주체로써 상하이 거주 한국인들이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자치운동이 되고자 카페이름도 두레마을 이라고 지었다"는 류창하씨의 닉네임은 상하이 흙집. 한국에서 각종 시민단체 활동을 하였던 류창하씨는 특히 황토가 좋아 황토관련 세미나 강좌부터 집짓기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황토 관련 활동을 하였다. 상하이 흙집이라는 닉네임이 너무나 근사하게 잘 어울리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지난해 1월 공개적으로 카페 운영을 시작한지 만 1년 6개월이 안되는 기간인 현재, 3800명을 넘는 회원이 카페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일주일간 카페를 방문하는 인원이 중복 된 인원 제외하고 평균 800명이라니 짧은 기간 이뤄낸 성과가 놀랍기만 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을 적절하게 한 것이 두레마을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류창하씨 말 것처럼 두레마을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오프라인 행사는 한 달에 한번 진행되는 두레기행. 두레기행은 상하이와 상하이 근교를 역사, 인물, 풍경 등의 주제를 가지고 기행을 하고 있다.

두레기행 외에도 자영업자 모임이나 중국어 공부를 위한 소모임방, 동호회 모임 등 소 오프라인 소모임 활동을 통해 회원간 활발한 커뮤니티 문화 형성에 주력한다는 류창하씨는 "나는 그저 깃발만을 꼽았을 뿐이며 조직의 모임설정은 회원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끌어가고 있다"며 "상하이에 주재하는 한국인이 중국에 정착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흙집처럼 건강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교민사회가 상하이에 정착되기를 바래본다.

▷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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