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미국 씨티그룹의 파트너인 중국 포동발전(浦東發展)은행은 1억2천600만위안(149억원 상당)에 달하는 사기 담보대출 사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 12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이 은행은 최근 사기 담보대출과 관련한 내부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은행측은 루자주이(陸家嘴) 지점에서 나간 32건 1억2천600만위안 규모의 부동산대출 담보가 허위로 작성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담보 허위작성 사실이 드러난후 대출자의 관련 부동산을 압류하고 매각을 의뢰, 손실을 입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화통신은 이에앞서 이 은행이 상하이에서 빌라, 아파트 등 91건의 부동산을 사들인 한 투자자와 그가 다니는 투자회사에 4억위안을 대출했으나 허위담보로 부실화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은행측은 이 투자자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부동산 담보대출은 중국 은행들에게 점점 부담이 되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투기행위가 만연하면서 가격하락 가능성이 있는데다 은행의 리스크 관리 기법도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