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의 5월 중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년 동기간 대비 14.2% 증가, 지난 1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가 15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 동안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4.2% 증가한 6천176억위안(약 74조1천595억원)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가구판매 증가율이 40.1%로 전월보다 24.2%포인트 증가했고, 자동차는 29.4%, 전자제품은 26.6% 증가했다.
외국 언론은 중국의 도시 주민들이 마치 '만두를 사먹듯이 자동차를 구매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수출과 투자 확대를 통한 경제발전 방식을 벗어나 소비 중심의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최근 소매 판매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 억제를 위한 대출금리 상향조정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여지를 얻게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도이치뱅크의 마쥔(馬俊)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증가가 경제발전을 뒷받침함에 따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추가 긴축통화정책을 사용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