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언제쯤 바닥 치나
- 올 2분기가 최저점이라는 분석이 다수....3, 4분기 최저점 전망도 팽배 -
- 원자바오 총리, "중국경제, 어려운 상황 한동안 지속될 것" -
□ 중국 경제 이미 바닥 쳤다 vs. 아직 멀었다 의견 엇갈려
○ 올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7.8%로 기존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으나 성장률이 6분기 연속 뒷걸음질치면서 과연 중국 경제가 언제쯤 바닥을 치고 회복할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림.
○ 비관적 전망을 제시한 국무원 거시경제연구원 천둥치(陳東琪) 부원장은 국내외 수요 위축에 따른 여파가 매우 크다며 최저점이 2분기도, 3분기도 아닌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견함.
- 천 부위원장은 중국 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강도를 높일 경우 3분기에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4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함.
- 천 부위원장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7.5%로 예상함.
- 관방 유력연구기관 임원진의 입을 통해 상당히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도 현 상황을 매우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분석됨.
○ 부동산시장 억제로 지방정부의 토지판매 수입이 줄어 지방정부로서는 투자나 지출 여력이 많이 줄어듦.
- 정부의 인프라 투자와 공공지출이 감소함.
- 비관론은 이로 인해 하반기 성장률이 하반기에도 하락세를 지속, 3,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7.5%나 그 이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함.
○ 한편,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증권과 교통은행은 앞으로 수출, 재정지원책, 대출이 모두 호전될 것으로 예상함.
-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회복하는데 중요한 세가지 요소가 앞으로 호전될 것이라는 점에서 2분기가 올해 최저점이라는 의견임.
○ 전반적으로는 올 2분기가 최저점이라는 분석이 다수를 차지함.
- 선진국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고 중국 정부의 경기회복책이 범위와 강도면에서 뚜렷한 효과를 끌어낼 만큼 강력하지 않음.
- 이 때문에 하반기 경기회복 정도가 예상보다 미미하거나 최악의 경우 올해 최저점이 하반기로 넘어갈 수 있음.
주요 기관 전망
(단위: %)
연구기관 |
2012년 GDP 증가율 |
올해 경제성장률 최저점 |
궈타이쥔안(國泰君安) |
7.5 |
2분기 |
HSBC |
7.8 |
2분기 |
중진공사(中金公司) |
7.8 |
- |
UBS증권(瑞銀證券) |
8.2 |
3,4분기 |
샹차이증권(湘財證券) |
8 |
2분기 |
제이피모건체이스(模根大通) |
7.7 |
- |
교통은행(交通銀行) |
8 |
2분기 |
자료출처 : 경제관찰보,KOTRA 상하이 무역관 자체 정리
□ 경기회복하려면 적극적 정책 추진 필요
○ 정부 주도의 대규모 인프라건설 투자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민간투자도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함.
- 경기회복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중국 내 경기회복책이 더 강도 높게 추진돼야 함.
- 그러나 정부 재정투입을 통한 문제해결 부작용에 장기간 시달린 중국 정부로서는 대대적인 경기부양책 가동이 매우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음.
2012년 상반기 주요 경제지표 증가율
(단위: %)
GDP 증가율 |
7.8 |
공업 부가가치증가율 |
10.5 |
고정자산 투자증가율 |
20.4 |
부동산개발투자 증가율 |
16.6 |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증가율 |
14.4 |
수출입 증가율 |
8.0 |
수출 증가율 |
9.2 |
수입 증가율 |
6.7 |
화폐 공급량 증가율 |
13.6 |
소비자물가상승률 |
3.3 |
PPI 증가율 |
-0.6 |
통계출처: 국가 통계국
□ 하반기 소비자물가 2%대 통제가능
○ 지난 6월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대비 2.2%로 2010년 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함.
-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했으며 4개월 연속 하락함.
-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31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함.
○ 중국 소비자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식량, 육류 가격이 안정세를 보임.
- 중국이 올해로 9년째 풍년이고 돼지고기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임.
- 공업품 수요가 왕성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생산능력과잉이 가격 하락을 부추김.
-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가격 하락 등 중국을 둘러싼 국내외 시장수요가 위축되면서 올 하반기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2%대로 통제 가능할 것임.
- 올해 소비자물가 3%선, 하반기에는 2~2.5%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물가는 낮은 수준에 머물 것임.
□ 구매자관리지수 지속 하락 우려
○ 7월 1일 발표된 6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0.2로 경제 확장과 위축의 기준선인 50을 겨우 넘기기는 했으나 지난 7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함.
-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하락세가 지속될 것임.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 추이(계절성 조정)
자료원: 중국물류·구매연합회
○ 신규 주문지수는 49.2로 전월대비 0.6 하락해 2개월 연속 50 이하를 밑돌았음.
- 제조업 시장수요가 줄어듦.
- 종업원지수는 49.7로 전월대비 0.8 하락, 생산기업의 인력이 점차 줄어듦.
중국 PMI 추이(2012년 상반기)
|
PMI |
|
|||||
생산 |
신규주문 |
원재료 재고량 |
종업원 |
공급업체 배송시간 | |||
2012년 1월 |
50.5 |
53.6 |
50.4 |
49.7 |
47.1 |
49.7 | |
2012년 2월 |
51.0 |
53.8 |
51.0 |
48.8 |
49.5 |
50.3 | |
2012년 3월 |
53.1 |
55.2 |
55.1 |
49.5 |
51.0 |
48.9 | |
2012년 4월 |
53.3 |
57.2 |
54.5 |
48.5 |
51.0 |
49.6 | |
2012년 5월 |
50.4 |
52.9 |
49.8 |
45.1 |
50.5 |
49.0 | |
2012년 6월 |
50.2 |
52.0 |
49.2 |
48.2 |
49.7 |
49.1 |
자료원 : 중국물류·구매연합회
○ 재고 소진이 더딤.
- 6월 원재료 재고지수가 48.2로 50이 하를 기록함.
- 원재료 재고가 줄어드나 6월 수치가 5월에 비해 늘어나는 등 재고 소진이 더딘 편임.
□ 수출호전 기대 어려워
○ 올 상반기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1조8398억4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8.0% 증가하는데 그침.
- 1분기에 비해서는 0.8%p 증가했으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7.8%p나 떨어짐.
- 5월 수출입이 각각 15.3%와 12.7% 증가했으나 이는 작년 수치가 워낙 낮은데서 온 기저효과임.
- 6월 수출은 5월의 15.3%보다 낮은 11.3% 기록, 5월에 비해 9.0%p 낮음.
○ 가공무역 수입이 현저하게 줄었으며 중국 최대의 교역대상국인 유럽경제가 가시적인 회복을 보이지 않는 한 중국의 수출도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움.
□ 고정자산 투자, 장기적·시너지 효과 창출 프로젝트에 집중
○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6월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증가율은 20.4%(가격요소를 제외한 실질증가율은 18.0%)이며, 1~5월에 비해 0.3%p 증가함.
- 2분기에 개공 프로젝트가 11만2900개로 1분기의 두 배에 달하는 등 크게 늘어 고정자산투자도 다소 증가함.
○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중국의 거시경제 조정에 대한 기본 노선에는 변화가 없으며 현재 중국 정부의 프로젝트 투자는 2008년 당시의 4조 위안 프로젝트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밝힘.
- 2008년에는 정부주도의 철도, 도로 등 인프라 건설을 위주로 했으나 이번에 승인된 프로젝트는 기업이 투자하는 신흥전략산업 분야가 대부분임.
- 신흥전략분야에 대한 투자는 인프라건설투자에 비해 경제적 효과가 장기화되고 시너지효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으나 효과가 더디게 나타남.
- 중국정부는 빠른 회복이 가능한 방식보다는 산업구조조정과 중장기적 성장동력 창출이 가능한 장기적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
□ 하반기 소비 점진적 개선
○ 소비자물가 안정세, 하반기 소비진작책 실시 등이 소비수요의 안정적 성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임.
-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돼 상반기보다는 소비시장이 회복될 것임.
- 소비가 즉각적으로 크게 늘기는 어려워도 현재의 저성장 국면은 벗어날 것임.
- 올 상반기에는 에너지절감형 가전에 대한 1년 기한 265억 위안의 보조금 지원이 결정됨.
○ 2012년 상반기 중국의 사회소비품 판매총액은 9822억2000만 위안으로 명목성장률이 14.4%(가격요소를 제외한 실질증가율은 11.2%)에 달함.
-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p 떨어진 것임.
□ 원자바오 총리, "중국경제, 어려운 상황 한동안 지속될 것"
○ 2012년 7월 6일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한지 한달도 안돼 재차 금리를 인하하자 경착륙을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옴.
- 중국정부는 5월 23일 개최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안정적 성장을 강조하고 선제적 미세조정의 강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함.
- 중앙정부 고위층이 7월 중순 전국 각지를 대상으로 경제실태를 조사하면서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함.
- 원자바오 총리는 일정기간 중국경제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며 적절한 수준으로 미세적 조정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함.
○ 올해 중국의 통화긴축 완화는 하반기로 갈수록 강도는 커질 것이나 2008~2009년 수준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약한 수준을 보일 것임.
출처: 中國統計局,新華網,中國物流與采購聯合會,和訊網,中國證券報,經濟觀察報 등
kotra@hanmail.net [코트라칼럼 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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