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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언제쯤 바닥치나

[2012-07-23, 23:00:00] 상하이저널

중국경제 언제쯤 바닥 치나

- 올 2분기가 최저점이라는 분석이 다수....3, 4분기 최저점 전망도 팽배 -

- 원자바오 총리, "중국경제, 어려운 상황 한동안 지속될 것" -

 

 

 

□ 중국 경제 이미 바닥 쳤다 vs. 아직 멀었다 의견 엇갈려

 

 ○ 올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7.8%로 기존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으나 성장률이 6분기 연속 뒷걸음질치면서 과연 중국 경제가 언제쯤 바닥을 치고 회복할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림.

 

 ○ 비관적 전망을 제시한 국무원 거시경제연구원 천둥치(陳東琪) 부원장은 국내외 수요 위축에 따른 여파가 매우 크다며 최저점이 2분기도, 3분기도 아닌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견함.

  - 천 부위원장은 중국 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강도를 높일 경우 3분기에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4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함.

  - 천 부위원장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7.5%로 예상함.

  - 관방 유력연구기관 임원진의 입을 통해 상당히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도 현 상황을 매우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분석됨.

 

 ○ 부동산시장 억제로 지방정부의 토지판매 수입이 줄어 지방정부로서는 투자나 지출 여력이 많이 줄어듦.

  - 정부의 인프라 투자와 공공지출이 감소함.

  - 비관론은 이로 인해 하반기 성장률이 하반기에도 하락세를 지속, 3,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7.5%나 그 이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함.

 

 ○ 한편,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증권과 교통은행은 앞으로 수출, 재정지원책, 대출이 모두 호전될 것으로 예상함.

  -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회복하는데 중요한 세가지 요소가 앞으로 호전될 것이라는 점에서 2분기가 올해 최저점이라는 의견임.

 

 ○ 전반적으로는 올 2분기가 최저점이라는 분석이 다수를 차지함.

  - 선진국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고 중국 정부의 경기회복책이 범위와 강도면에서 뚜렷한 효과를 끌어낼 만큼 강력하지 않음.

  - 이 때문에 하반기 경기회복 정도가 예상보다 미미하거나 최악의 경우 올해 최저점이 하반기로 넘어갈 수 있음.

 

주요 기관 전망

            (단위: %)

연구기관

2012년 GDP 증가율

올해 경제성장률 최저점

궈타이쥔안(國泰君安)

7.5

2분기

HSBC

7.8

2분기

중진공사(中金公司)

7.8

-

UBS증권(瑞銀證券)

8.2

3,4분기

샹차이증권(湘財證券)

8

2분기

제이피모건체이스(模根大通)

7.7

-

교통은행(交通銀行)

8

2분기

자료출처 : 경제관찰보,KOTRA 상하이 무역관 자체 정리

 

□ 경기회복하려면 적극적 정책 추진 필요

 

 ○ 정부 주도의 대규모 인프라건설 투자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민간투자도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함.

  - 경기회복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중국 내 경기회복책이 더 강도 높게 추진돼야 함.

  - 그러나 정부 재정투입을 통한 문제해결 부작용에 장기간 시달린 중국 정부로서는 대대적인 경기부양책 가동이 매우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음.

 

2012년 상반기 주요 경제지표 증가율

(단위: %)

GDP 증가율

7.8

공업 부가가치증가율

10.5

고정자산 투자증가율

20.4

부동산개발투자 증가율

16.6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증가율

14.4

수출입 증가율

8.0

수출 증가율

9.2

수입 증가율

6.7

화폐 공급량 증가율

13.6

소비자물가상승률

3.3

PPI 증가율

-0.6

통계출처: 국가 통계국

 

□ 하반기 소비자물가 2%대 통제가능

 

 ○ 지난 6월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대비 2.2%로 2010년 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함.

  -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했으며 4개월 연속 하락함.

  -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31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함.

 

 ○ 중국 소비자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식량, 육류 가격이 안정세를 보임.

  - 중국이 올해로 9년째 풍년이고 돼지고기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임.

  - 공업품 수요가 왕성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생산능력과잉이 가격 하락을 부추김.

  -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가격 하락 등 중국을 둘러싼 국내외 시장수요가 위축되면서 올 하반기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2%대로 통제 가능할 것임.

  - 올해 소비자물가 3%선, 하반기에는 2~2.5%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물가는 낮은 수준에 머물 것임.

 

□ 구매자관리지수 지속 하락 우려

 

 ○ 7월 1일 발표된 6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0.2로 경제 확장과 위축의 기준선인 50을 겨우 넘기기는 했으나 지난 7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함.

  -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하락세가 지속될 것임.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 추이(계절성 조정)

자료원: 중국물류·구매연합회

 

 ○ 신규 주문지수는 49.2로 전월대비 0.6 하락해 2개월 연속 50 이하를 밑돌았음.

  - 제조업 시장수요가 줄어듦.

  - 종업원지수는 49.7로 전월대비 0.8 하락, 생산기업의 인력이 점차 줄어듦.

 

중국 PMI 추이(2012년 상반기)

 

PMI

 

생산

신규주문

원재료

재고량

종업원

공급업체

배송시간

2012년 1월

50.5

53.6

50.4

49.7

47.1

49.7

2012년 2월

51.0

53.8

51.0

48.8

49.5

50.3

2012년 3월

53.1

55.2

55.1

49.5

51.0

48.9

2012년 4월

53.3

57.2

54.5

48.5

51.0

49.6

2012년 5월

50.4

52.9

49.8

45.1

50.5

49.0

2012년 6월

50.2

52.0

49.2

48.2

49.7

49.1

자료원 : 중국물류·구매연합회

 

 ○ 재고 소진이 더딤.

  - 6월 원재료 재고지수가 48.2로 50이 하를 기록함.

  - 원재료 재고가 줄어드나 6월 수치가 5월에 비해 늘어나는 등 재고 소진이 더딘 편임.

  

□ 수출호전 기대 어려워

 

 ○ 올 상반기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1조8398억4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8.0% 증가하는데 그침.

  - 1분기에 비해서는 0.8%p 증가했으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7.8%p나 떨어짐.

  - 5월 수출입이 각각 15.3%와 12.7% 증가했으나 이는 작년 수치가 워낙 낮은데서 온 기저효과임.

  - 6월 수출은 5월의 15.3%보다 낮은 11.3% 기록, 5월에 비해 9.0%p 낮음.

 

 ○ 가공무역 수입이 현저하게 줄었으며 중국 최대의 교역대상국인 유럽경제가 가시적인 회복을 보이지 않는 한 중국의 수출도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움.

 

□ 고정자산 투자, 장기적·시너지 효과 창출 프로젝트에 집중

 

 ○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6월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증가율은 20.4%(가격요소를 제외한 실질증가율은 18.0%)이며, 1~5월에 비해 0.3%p 증가함.

  - 2분기에 개공 프로젝트가 11만2900개로 1분기의 두 배에 달하는 등 크게 늘어 고정자산투자도 다소 증가함.

 

 ○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중국의 거시경제 조정에 대한 기본 노선에는 변화가 없으며 현재 중국 정부의 프로젝트 투자는 2008년 당시의 4조 위안 프로젝트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밝힘.

  - 2008년에는 정부주도의 철도, 도로 등 인프라 건설을 위주로 했으나 이번에 승인된 프로젝트는 기업이 투자하는 신흥전략산업 분야가 대부분임.

  - 신흥전략분야에 대한 투자는 인프라건설투자에 비해 경제적 효과가 장기화되고 시너지효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으나 효과가 더디게 나타남.

  - 중국정부는 빠른 회복이 가능한 방식보다는 산업구조조정과 중장기적 성장동력 창출이 가능한 장기적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

 

□ 하반기 소비 점진적 개선

 

 ○ 소비자물가 안정세, 하반기 소비진작책 실시 등이 소비수요의 안정적 성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임.

  -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돼 상반기보다는 소비시장이 회복될 것임.

  - 소비가 즉각적으로 크게 늘기는 어려워도 현재의 저성장 국면은 벗어날 것임.

  - 올 상반기에는 에너지절감형 가전에 대한 1년 기한 265억 위안의 보조금 지원이 결정됨.

 

 ○ 2012년 상반기 중국의 사회소비품 판매총액은 9822억2000만 위안으로 명목성장률이 14.4%(가격요소를 제외한 실질증가율은 11.2%)에 달함.

  -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p 떨어진 것임.

 

□ 원자바오 총리, "중국경제, 어려운 상황 한동안 지속될 것"

 

 ○ 2012년 7월 6일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한지 한달도 안돼 재차 금리를 인하하자 경착륙을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옴.

  - 중국정부는 5월 23일 개최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안정적 성장을 강조하고 선제적 미세조정의 강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함.

  - 중앙정부 고위층이 7월 중순 전국 각지를 대상으로 경제실태를 조사하면서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함.

  - 원자바오 총리는 일정기간 중국경제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며 적절한 수준으로 미세적 조정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함.

 

 ○ 올해 중국의 통화긴축 완화는 하반기로 갈수록 강도는 커질 것이나 2008~2009년 수준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약한 수준을 보일 것임.

 

 

 

출처: 中國統計局,新華網,中國物流與采購聯合會,和訊網,中國證券報,經濟觀察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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