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국경제 실적 분석과 전망
- 주요 지표 부진 지속 -
- 물가 안정, 정부투자 확대 토대로 점진적 회복 전망 -
□ 요약
ㅇ 중국 정부가 9~10일 8월 경제실적을 발표한 결과, 중국 경제는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됨.
- 생산·투자 증가율이 둔화된 가운데 소비증가율만 소폭 증가하며 경기부진 지속
- 수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수입이 감소세로 돌아서며 전체 수출입도 정체 추세
ㅇ 그러나 중국 정부가 안정적 성장 유지를 최우선으로 설정하고 투자 확대를 적극 도모해 제한적이나마 점진적인 회복이 가능할 전망
- 특히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해 중국 정부의 정책 추진에 힘이 실릴 전망
□ 부문별 실적
ㅇ 물가: 안정세 유지
- 8월 CPI는 2.0%로 7월(1.8%)대비 0.2%p 상승하며 2%대를 회복함.
- 채소가격 급등(23.8%)으로 인한 식품 가격 상승(3.4%)이 8월 CPI 상승의 주요 원인
- 9월 들어 상무부와 농업부가 발표하는 식품가격 상승이 전월 대비 각각 0.5%, 0.1%에 그친 것을 미루어볼 때 9월 식품 가격 인상 폭이 높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9월 CPI도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
- PPI는 전년동기대비 3.5% 하락하며 7월(-2.9%) 대비 0.6%p 하락
- 중국 내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이나 석탄 가격이 상승하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휘발유가격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9월 PPI는 하락 폭 축소 전망
CPI, PPI 추이
(단위 %)
자료원: 국가통계국
ㅇ 생산: 증가율 둔화 지속
- 8월 공업 부가가치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8.9%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전월 대비 증가율은 0.69%로 소폭 상승
- 1~8월 공업부가가치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
- 산업별로는 경공업 증가율(8.6%, 7월 10.1%)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중공업 증가율(9.0%, 7월 8.8%)은 회복세를 나타냄.
- 공업 부가가치 증가율 둔화가 이어지는 주요 원인은 수출부진과 수요 부족으로 분석
- 전문가들은 9월부터 계절적 요인으로 수출이 다소 회복하고 정부의 확장정책이 지속됨에 따라 생산 증가율도 동반 회복이 가능할 전망
공업 부가가치 증가율 추이
(단위 : %)
자료원: 국가통계국
ㅇ 투자: 증가율 소폭 둔화
- 1~8월 고정자산투자액은 21조7958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해 1~7월(20.4%) 대비 0.2%p 감소
- 산업별로는 3차 산업(17.8%) 투자가 1차(31.5%)와 2차산업(22.6%) 투자보다 부진
- 업종별로는 전문설비제조(46.5%), 자동차 제조(35.6%, 일반설비 제조(35.5%) 부문 투자 증가 폭이 컸고 교통·운수·우정(1.3%), 철로·선박·항공설비 제조(4.6%), 금속제련·가공(7.7%)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진
- 1~8월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4조3688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5.6% 증가해 1-7월(15.4%) 대비 0.2%p 상승
- 최근 중국정부가 도로·철도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승인을 가속화해 향후 증가율이 완만하게 회복될 전망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추이
(단위 : %)
자료원: 국가통계국
ㅇ 소비: 증가율 소폭 반등
- 8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1조6659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하며 전월(13.15) 대비 소폭 상승
- 그러나 물가요인을 제거한 실질 증가율은 7월(12.2%) 대비 0.1%p 하락한 12.1% 증가에 그쳐 회복세를 점치기 어려움.
사회소비품소매총액 증가율 추이
(단위 : %)
자료원: 국가통계국
ㅇ 수출입: 수출 증가율 소폭 상승, 수입 감소세 전환
- 수출은 1779억73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하며 증가율 전월(1.0%) 대비 소폭 상승
- 수입은 1513억13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하며 지난 1월 이후 7개월만에 감소세 전환
수출·수입 증가율 추이
(단위: %)
자료원: 국가통계국
□ 전망
ㅇ 극적인 호재가 없는 한 중국경제는 3분기까지는 지속 하락세를 유지할 전망
ㅇ 그러나 부동산 투자가 안정세를 보이고 최근 교통 등 인프라 프로젝트 승인이 가속화돼 투자를 동력으로 점진적 회복 가능
- 또한 물가가 당분간 안정세를 지속할 것임에 따라 지준율·금리 인하 등 통화 측면에서의 확장정책이 조만간 시행될 가능성이 높음.
- 그러나 투자자금 압력, 부동산 억제정책 지속 등으로 큰 폭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움.
ㅇ 경기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주요 로컬 증권사들은 8월 경제수치 발표 이후 올해 성장률을 0.1~0.2%p 하향 조정했으며 대체로 7% 후반대 성장을 기록할 것임.
자료원: 국가통계국, 해관총서, 동북증권, 코트라 베이징무역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