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중 가수가 히트곡을 맞교환해 불러 음악으로 우정을 다진다.
풍경(본명 송봉주)과 중국 남성듀오 위취안(羽泉)은 서로의 히트곡을 편곡ㆍ개사해 각자 발표할 새 음반에 수록한다.
풍경은 위취안이 중국에서 발표해 큰 인기를 모은 '심호흡'을 한국어로 작사, 7월께 발표할 3집에 수록한다. 반면 위취안은 풍경이 자전거탄풍경 시절 작곡해 영화 '클래식'에 삽입, 아시아권에서 반향을 얻은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중국어로 개사해 신보에 담는다.
풍경의 소속사인 런투아시아는 "한국과 중국의 가수가 서로의 노래를 바꿔부른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진정한 쌍방향 한류의 선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풍경이 부른 '심호흡'에 중국 노래 맛을 살리기 위해 우리가 키우고 있는 중국인 신인 양이지아가 내레이션에 참여했다"면서 "위취안 역시 현재 편곡과 녹음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로 녹음한 후 모니터링 과정도 거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취안은 작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송 페스티벌'에 중국 대표로 참석했으며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5장의 정규 음반, 1장의 베스트음반, 1장의 공연 라이브 음반을 발표한 스타급 듀오다.
1992년 솔로로 데뷔한 풍경은 2001년 강인봉ㆍ김형섭과 자전거탄풍경을 결성했다가 2004년 다시 솔로로 전향해 현재 솔로 3집을 준비중이다. 풍경은 이번 작업을 계기로 중국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