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궤도교통 전기기계설비 수요 급증
- 신호시스템, 제어시스템, AFC, 배전 분야에서 외국제품 유망 -
- 궤도교통 프로젝트관련 전기기계설비에 1600억 위안 투자 전망 -
□ 중국 궤도교통 프로젝트 대거 허가
○ 지난 9월 5일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쑤저우, 란저우 등지의 도시 궤도교통(지하철 및 전철) 건설 프로젝트 25개를 허가함.
- 2011년 말까지 중국의 14개 도시에 56개의 궤도교통이 건설돼 있으며 총 길이가 1714km에 달함.
- 발전개혁위원회가 이번에 허가한 25개 궤도교통의 총 길이는 3,145km로 기존 궤도교통선로 총길이의 두 배에 육박함.
- 25개 프로젝트의 총 투자규모는 8426억7000만 위안임.
□ 신호시스템, 제어시스템, AFC, 배전분야에서 외국제품 유망
○ 궤도교통 건설을 대규모 허가하면서 앞으로 전기기계, 토목건축, 차량 등 관련 산업 설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이중 토목건축과 차량 산업은 중국 국유기업이 주도하지만 전기기계 설비분야에서는 외국제품이 기술 우위가 있어 외국산 설비 및 부품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 외국기업이 궤도교통 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중국 내 법인이 있어야 하며 중국 규정상 외국인투자는 가능하나 반드시 중국기업과 합자나 합작을 해야 함.
- 외국 측이 합자기업의 다수지분을 보유할 수 없음.
- 현지 규정상 외국기업에 대한 장벽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시장자체만을 놓고 보면 신호시스템, 제어시스템, AFC(자동요금징수시스템), 배전분야에서의 외국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음.
- AFC 분야에 대해서는 삼성 SDS가 광저우, 베이징 등 지역의 지하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음.
□ 궤도교통 프로젝트관련 전기기계설비 투자 1600억 위안
○ 궤도교통의 중국 내 국산화율이 70%에 달하지만 안전과 관련된 전기기계 설비 핵심 기술은 외국제품 의존도가 여전히 높음.
- 제품 브랜드는 중국산이지만 내부에 사용되는 부품은 상당수가 외국제품인 상황임.
○ 궤도교통 투자에서 배전, 통신, 신호, AFC(자동요금수수 시스템), 스크린도어시스템 등 전기기계설비가 약 20%를 차지함.
- 이 비율로 추산하면 이번 궤도교통 관련 전기기계설비 투자가 최소 1600억 위안에 달함.
○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2009년 중국의 전기기계 수입이 감소한 후 2010년 중국의 4조 위안 프로젝트 대두이후 급증세로 선회함.
- 최근 세계경기 침체로 다시 수입증가율이 크게 둔화됨.
- 이번 조치가 규모면에서 2008년 4조 위안 프로젝트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지난 5월 철강, 교통 관련 인프라건설 투자 허가이후 이번 궤도교통 프로젝트 허가로 인프라 건설장비 및 부품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전기기계 및 부품 수입 동향
(단위 : 억 달러, %)
자료원 : 중국해관
□ 주요국 대비 대한 전기기계 수입 빠르게 증가
○ 한국은 중국의 3대 전기기계 수입대상국이며 올 1~7월 대한국 수입증가율이 중국의 전기기계 전체 수입 증가율(2.7%)과 중국의 대대만, 일본 수입증가율보다 높은 11.8%를 기록함.
- 중국의 5대 수입대상국은 중국(역수입), 대만,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순임.
중국의 전기기계 수입현황
(단위 : 억 달러, %)
국가 |
2011년 |
2012년 1~7월 |
|||||
금액 |
증감률 |
점유율 |
금액 |
증감률 |
점유율 | ||
중국산 역수입 |
744 |
11.6 |
21.2 |
433 |
6.8 |
21.7 | |
대만 |
571 |
12.2 |
16.3 |
333 |
6.0 |
16.8 | |
한국 |
550 |
12.9 |
15.7 |
330 |
11.8 |
16.6 | |
일본 |
481 |
6.9 |
13.7 |
260 |
-1.4 |
13.1 | |
말레이시아 |
344 |
20.1 |
9.8 |
178 |
-8.5 |
8.6 |
자료원 : 중국해관
□ 신호시스템, 외국기업 외주로 프로젝트 진행
○ 외국기업이 단독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중외합자기업이나 중국 로컬기업이 프로젝트에 참여, 낙찰된 후 실제 프로젝트는 외자기업이 외주를 받아 추진되는 경우가 많음.
- 신호시스템은 궤도교통 전기기계 설비투자액의 약 10% 차지함.
- 중국 내 주요 궤도교통분야 프로젝트 낙찰기업중 국유기업으로는 퉁하오그룹(通號集團), 저쟝중허기전(浙江衆合機電)가 유명함.
- 이외에도 GE가 중국기업과 합자해 설립한 카스커(佧斯柯), 프랑스 방위산업체 탈레스가 중국기업과 합작으로 설립한 즈이타이레즈(自儀泰雷兹)가 있음.
- 이들 기업은 독일 지멘스, 이탈리아 안살도, 캐나다 봄바디어, 프랑스의 알스톰에게 외주를 주어 프로젝트를 진행함.
- 신호시스템 시장점유율은 카스커가 40%, 중허기전이 25%를 차지함.
□ 제어시스템 국산화율 높아
○ 제어시스템은 궤도교통중에서 국산화율이 높음.
- 국유기업인 난루이(南瑞)가 제어시스템에 대해 100% 국산화를 실현한 것으로 알려짐.
- 난루이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외국기업으로는 탈레스, 슈나이더, GE 등이 외주형태로 진출함.
- 제어 시스템이 궤도교통 투자액의 1~1.5%를 차지함.
- 이번 프로젝트관련 제어시스템 투자액은 70억~105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 중국 궤도교통 전기기계 국산화 진전
○ 중국은 궤도교통 전기기계 설비의 국산화율 목표를 70%로 정하고 국산화 실현을 적극 강조하고 있음.
- 중국 로컬기업 기술력 제고로 외국제품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확대가 전에 비해 어려워짐.
- 그러나, 중국 기술력 부족으로 앞으로 2~3년간은 핵심 기술 및 부품에 대해 외국제품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임.
- 궤도교통 신호 및 AFC 생산기업인 저쟝중허기전(浙江衆合機電)의 리쥔(李軍) 이사장 조리는 신호시스템 관련 10억 위안 규모의 오더를 받았으며 올 상반기 항저우 지하철 2호선 신호시스템 프로젝트가 2억4900억 위안에 낙찰됐다고 밝힘.
- 항저우 지하철 2호선 신호시스템 핵심기술은 국외기업 기술을 적용함.
- 이 회사는 이탈리아의 무선통신 기술기업에 외주를 주고 있음.
- 한편, 저쟝중허기전이 자체 개발한 궤도교통신호 시스템이 올 1월 영국 로이드선급 인증을 통과함.
- 이 때문에 머지않은 장래에 중허기전은 굳이 외국기업에 외주를 주지 않고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됨.
- 단, 신개발 신호시스템을 적용하려면 최소 1년이 필요하며 품질 면에서 국외 기술을 뛰어넘는 수준인지는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음.
- 중국 기업이 자체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몇 년간 외국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 입찰정보 취득 방법
○ 중국의 궤도교통 전기기계 장비 및 부품 시장에 진출하려면 궤도교통 프로젝트 입찰정보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
- 낙찰기업 정보를 파악해 이들 기업으로부터 외주를 받을 수 있도록 발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음.
- 궤도교통 입찰 공고 및 관련 정보는 중국국제입찰망(中國國際招標網, www.chinabidding.com)과 중국구매 입찰망(中國采購與招標網www.chinabidding.com.cn)에서 확인할 수 있음.
- 중국국제입찰망은 국외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트이며 회원가입을 하면 구체적인 내용을 볼 수 있음.
- 회원 가입비용은 연 6000위안임.
자료원 : 第一財經日報, 中證網, 證券時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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