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독일월드컵에 TV시청자들의 관심이 온통 집중돼있는 가운데 중국 지역TV에서는 한류드라마로 빼앗긴 시청률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시안완바오(西安晩報)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CCTV-5 스포츠전문채널에서 월드컵 중계방송과 경기분석, 재방송 등이 저녁시간 시청률을 압도하면서 지역TV들의 시청률이 3-4%에서 1%대로 떨어지자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CCTV-8 해외극장코너에서 '인어아가씨'를 다시 방영중인 것 외에 주로 드라마로 시청률을 확보해왔던 안후이(安徽), 장시(江西), 톈진(天津) 등 지역위성TV에서 이번주부터 '겨울연가' '파리의 연인' '황태자의 첫사랑' '목욕탕집 남자들' 등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한류드라마를 집중 재방영하고 있다.
신문은 "원가를 절약할 수 있는데다 오랜시간 검증된 명작이기 때문에 시청률이 여전히 괜찮고 광고주들도 좋아하는 것이 한류드라마 재방 열풍의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이밖에 비슷한 상황에 놓인 허난(河南), 윈난(雲南), 쓰촨(四川) 등 위성TV에서는 '벙어리신부(啞巴新娘)' '무림외전(武林外傳)' 등 작년에 높은 인기를 누린 중국드라마 재방영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