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중국의 축구팬들은 한국 축구의 '투지'를 가장 배워야 할 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3대 인터넷 포털 사이트 '163.com'은 15일부터 '아시아 국가들이 한 번 씩 경기를 치뤘다. 일본은 역전패했고, 한국은 역전승을 했다. 한국 축구에서 가장 배울만한 부분은?'이라는 설문 조사를 했다. 이 조사에서 53%의 중국 네티즌은 '한국대표팀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와 노력'이라고 대답했다.
그 다음으론 22%가 '성적이 좋거나 나쁘거나 상관없이 끝까지 단결,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하는 한국 축구팬들의 자세'라고 답변, 중국 축구팬들이 붉은 악마에게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축구팬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과 '좋은 감독을 찾으려는 노력'을 꼽은 네티즌들이 각각 18%, 5%로 집계됐다. 이 설문조사는 22일까지 163.com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한편, 14일부터 진행된 '한국과 일본 중 16강에 진출했으면 하는 팀은?'이라는 설문 조사에선 첫 날 70%의 네티즌이 한국팀을 선택하고 2%의 네티즌만이 일본팀을 지지, 중국의 반일 감정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게 했다.
그러나 이틀이 지난 16일 오전엔 설문에 응답한 9304명의 네티즌 중 일본이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51%(4786표)를 기록, 한국이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의 35%(3279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3.com에서 진행되고 있는 월드컵 관련 설문 조사에서는 이 밖에도 '일본 한국 호주 이란 등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4개의 아시아 팀 중에서 어느 팀이 가장 투지를 발휘하고 있는가', '한국팀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등 한국과 관련된 질문들이 눈에 많이 띄는 상황. 중국 축구팬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증명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