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보험금 찾아주기' 서비스가 활발해지고 있다. 금융권 중에서도 민원이 끊이지 않는 보험업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당국 차원에서 서비스 개선을 강하게 주문한데 따른 것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이 다음달 30일까지 `휴면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앞서 삼성생명도 `사망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교보생명, 대한생명 등도 찾아가지 않은 휴면보험금을 가입자에게 안내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휴면보험금이란 보험계약 기간의 만기ㆍ해지일로부터 2년이 경과해 법적으로 청구권이 없어진 보험금이다. 지난해까지 누적된 휴면보험금은 약 4290억원 수준이다.
휴면보험금을 찾아주기 위한 보험사의 움직임은 금융당국이 보험 체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 강화를 강하게 주문하면서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그 결과 지난 6월, 금감원의 주도로 시행된 `유족 사망보험금 찾아주기'는 두 달 새 189억원의 보험금을 가입자에게 찾아주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보험사들의 휴면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휴면 사망보험금 지급 대상 중 약 85%이상이 아직 지급이 완료되지 않은데다, 유가족들과의 연락이 닿는 일도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결국 찾지 못한 휴면보험금을 미소 금융재단에 출연하는 비율도 낮아, 보험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에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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