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상해항은 '쑥쑥'..부산항은 '제자리'>

[2006-06-19, 00:09:03] 상하이저널
(서울=연합뉴스) 동북아 해상 물동량을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빨아들이면서 부산 등 우리나라 항만의 물동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연구원(KMI)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상해항(외고교 및 양산터미널)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총 182만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작년 5월보다 19.6% 증가했다.

특히 개항한 지 6개월밖에 안 된 양산터미널(5개 선석)의 5월 한달 처리 실적도 23만TEU에 달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5월까지 상해항의 누적 처리량은 819만4천TEU로 작년 동기 대비 17.1% 늘었다.

반면 우리나라 부산항의 경우 가장 최근 통계인 4월 컨테이너 처리량이 작년 동월 대비 3%이상 감소한 100만3천700TEU에 그쳤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환적 컨테이너 처리량은 43만2천300TEU로 5%나 감소했다.

부산항의 1~4월 누적 처리량 395만5천500TEU는 작년 동기 대비 불과 1% 늘어난 것으로, 뚜렷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개항한 부산 신항(3개 선석)의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개항 후 두 달 가까이 지나서야 첫 손님을 맞은 부산 신항이 지난 15일까지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은 고작 3만7천TEU가 전부다. 이는 신항 3개 선석의 연간 최대 처리가능량 90만TEU, 올해 처리량 목표 45만~50만TEU에 비해 턱없이 작은 규모다.

해양부는 선사 유치 실적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부산 신항의 물동량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1주에 스위스 선사 MSC 소속의 3척만이 신항에 짐을 풀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양산 터미널 개장 등으로 상해항의 처리 능력과 서비스 등이 개선되면서 부산항이 중국측에 환적 컨테이너 물동량 등을 계속 빼앗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항만과의 경쟁 뿐 아니라 국내 수출 물동량 증가세 둔화, 환적을 생략한 직기항 방식 증가 추세 등도 고민거리다.

정부도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단순한 터미널 확충이나 비용 인하 등을 앞세운 환적물량 확보 경쟁에서 벗어나 배후단지 개발 등을 통해 고품질 물류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 부가가치 높은 신규 물동량을 유치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강무현 해양부차관은 지난 7일 '고부가가치 물류허브화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부산항의 물동량 정체 상황 등을 거론하며 "우리는 앞으로 단순히 중국 등과의 물동량 처리 규모 경쟁에 신경쓰기보다는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돈이 되는' 물류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17세 아내, 다섯 쌍둥이 '슈퍼 임신부' 자작극 2006.06.19
    (베이징=연합뉴스) 최근 중국 언론이 앞다퉈 보도해 많은 사람들의 화제에 올랐던 다섯 쌍둥이 '슈퍼 임신부' 출현은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독자(獨子) 남편에게..
  • 밀입국 용의자 11명 검거 2006.06.19
    (해남=연합뉴스) 전남 해남을 통해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등 11명이 군.경 합동작전에 의해 붙잡혔다. 18일 육군 31사단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 中 베이징, 한인 체육대회 개최..교민 700여명 참가 2006.06.19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17일 교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 체육대회가 열렸다. 베이징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왕징..
  • 중국건설은행 1억2천만불 모기지자산 매각 2006.06.19
    (상하이=연합뉴스) 중국건설은행은 장부가 1억2천만달러 규모의 모기지 자산을 19% 가격에 프랑스의 한 자산관리회사에 매각했다고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국..
  • 中 사막화 심각.. 연간 손실 6조원 넘어 2006.06.19
    (베이징=연합뉴스) 무분별한 용수개발과 벌목 등으로 인한 중국의 사막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연간 경제적 손실이 540억위안(약 6조4천521억원)에 이른다고 신화통..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