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중국 현지법인 설립에 대한 본인가를 획득하고 오는 11월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개최,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의결할 예정이다.
지난해 예비인가를 신청했고 올 7월 예비인가를 받았다. 이어 본인가를 신청했고 지난달 말 본인가도 최종 획득하게 됐다.
자본금이 25억 위안으로, 원화 기준 4400억 원에 달한다. 중국 당국이 외국인의 금융회사 설립에 대해 10억 위안 이상 자본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광저우와 하얼빈, 쑤저우지역에 지점만을 보유하고 있었다. 현지법인 설립과 함께 베이징 지점도 개설할 예정이어서 중국내 총 4개 지점을 보유하게 됐다.
국민은행의 북경 법인 설립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국계 은행의 중국진출에 대해 매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