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터널 안에서 빛을 비춰주는 나만의 지침서
‘아프니까 청춘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모두 뜨겁게 달군 베스트셀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것 정말 반할 수 밖에 없는 책이다.
제목처럼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청춘들을 위한 책이다. 청춘을 어떻게 딱 잘라 정의해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20대를 위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각자 살아온 환경, 문화, 연령대가 달라서 각자의 고민은 모두 다르겠지만,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우리는 아직 젊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으며, 그대는 더 고민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나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깨달을 수 있었다.
내가 이 책을 통해 가장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부분은, ‘미래’에 관한 부분과 ‘시간’에 관한 부분이다. 고등학생인 지금, 아무래도 문,이과 선정과 더불어 각자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학과’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은 것이 사실이다. 어떤 기준으로 학과를 정하는 것이 좋을까. 김난도 교수님께서는 ‘나의 열망을 따라가라’ 라고 말씀하신다. ‘열망’은 세상의 기준이 아닌 나의 가치와 보람을 기준으로 삶을 살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한마디가, 진로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던 나에게는 지푸라기가 되어 나를 고등학생이라는 벼랑 끝에서 버틸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만약 나와 같이 꿈이 정확하지 않거나, 꿈을 정했지만 옳은 것인지 불안해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이 책이 분명 자신만의 고민 상담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시간’에 관한 것이다. 고등학생인 학생들은 시간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다. 김난도 교수님 역시,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책을 읽다가 정말 충격을 받은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다’라는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시간을 알게 모르게 버리고 살고 있으면서 ‘시간이 없어서’ 해야 하는 일을 못 하고 있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이 부분을 읽었을 때, 순간 당황했다. 요즘 나의 모습과 같았기 때문이라고 해야 할까. 입으로는 ‘할 게 너무 많다, 시간이 없다’라고 말하면서 조금이라도 시간이 나면 어영부영 보내고 나서 다시 할 일을 미루게 되면, ‘시간이 없어서 못 했다’며 변명으로 둘러 막는. 정말 나의 어리석은 모습을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는 것 같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깨우침을 받은 것이 비단 이것뿐만은 아니다. 진로와 시간관리 이외에도 셀 수 없이 많다. 나는 한국에 가면 이 책을 먼저 사려고 한다. 내가 나태해지거나 절망해 있을 때, 나를 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것은 이 책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내 옆에 두고, 나의 동반자로 삼아 나를 성찰할 수 있는 그런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아프니까 청춘이다’ 를 고를 것이다.
인생에 관해, 진로에 관해 고민하고 있지만,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혹 주변에 없거든,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어보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혹시 고민이 있는 학생이라면, 김난도 교수님 말씀처럼, 고민하고 또 고민하자. 우리는 아직 젊고, 청춘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예은(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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