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中 증시, 경제위험 분산기능 약해져" 중국 전체 인구의 8명 가운데 1명이 증권투자를 위한 계좌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이달 현재 중국 증시에서 주식과 펀드 등에 투자하기 위해 개설된 계좌수는 1억6천만개에 이른다.

통신은 청보밍(程博明) 중신(中信)증권 사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국화인(華人:거주국 국적 중국인)금융협회' 총회에서 1991년 개장 이후 22년의 중국 증시 발전상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중국 인구가 13억4천7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8.4명 당 1명꼴로 주식계좌를 갖고 있는 셈이다. 중국 주식인구는 2007년 7월에 1억명을 넘어섰다. 상하이지수가 2,000선 붕괴 위험을 맞았던 지난달에는 계좌가 주간 평균 10만개가량이 늘기도 했다.

청 사장은 이어 A주시장(내국인 전용시장) 상장사가 2천469개에 달하고 시가총액도 20조위안(약 3천600조원)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정부나 국가기관 영향력 아래에 있는 상장사가 전체의 33%로 시가총액의 70%를 차지하면서 민영기업과 중소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구조적 한계를 중국 증시의 개선점으로 꼽았다.

아울러 중국 증권업 성장이 국내총생산(GDP)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선물시장 발전 부진 등으로 경제적 위험을 분산시키는 자본시장의 기능도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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