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9월 CPI 상승률이 1.9%로 전문가 예측대로 2% 이하로 떨어졌지만 아파트 임대료의 동기 대비 상승률은 연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5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9월 거주류 가격은 동기 대비 2.3% 올랐다. 그 중 아파트 임대료는 동기 대비 3.2% 상승으로 연내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전월보다 일정하게 위축됐다.
중원(中原)부동산 시장연구부의 장따웨이(张大伟) 전문가는 수요 증가, 물가 상승 등으로 아파트 임료가 지난 7월 이래 3% 이상의 상승률을 유지하면서 9월에는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외지인 인구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주택구입 제한 등의 정책적 영향으로 당분간은 아파트 구입이 불가능해 임대로 해결할 수 밖에 없었던 점과 올해 대학 졸업생들의 아파트 임대에 대한 수요 등이 임대 시장의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부동산 거래 시장에서 관망의 분위기는 여전히 농후해 단기적으로 아파트 임대료는 높은 수준 유지가 가능하겠지만 앞으로 공공임대주택(公租房), 서민 주택 등의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임대료 상승폭은 위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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