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가 지난 13일 열린 토고와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하지만 프랑스-스위스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나 서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면서 한국은 조별리그 남은 두 경기가 부담스럽게 됐다.
한국으로선 프랑스가 스위스를 꺾어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조별리그 2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지더라도 마지막 스위스전에서 승부를 걸 수 있었기 때문이다.
▲ 프랑스를 꺾을 경우
한국이 프랑스를 꺾으면 승점 6점을 확보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무조건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이 경우 프랑스는 마지막 토고와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승점을 4점밖에 확보할 수 없게 돼 한국에 뒤지게 된다.
또 스위스는 토고전과 한국전을 모두 이기면 승점 7점으로 조 1위가 될 수 있고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간다. 토고는 마지막 프랑스전에서 이기더라도 승점 3점밖에 확보할 수 없어 탈락한다.
토고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한국은 무조건 16강이다. 프랑스와 스위스가 얻을 수 있는 승점은 최대 4점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 프랑스와 비기면
이 때는 같은 날 열리는 스위스-토고전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첫번째로 스위스가 토고에 이길 경우 한국과 스위스는 각각 승점 4점, 프랑스는 승점 2점이 된다. 토고는 승점 0점으로 탈락이 확정된다.
한국이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위스를 이기면 물론 16강에 갈 수 있다.
하지만 스위스와 비길 경우 토고가 프랑스를 꺾어주면 운 좋게 16강에 갈 수 있지만 토고가 프랑스에 지면 토고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이 모두 승점 5점이 돼 골득실차를 따져야 한다.
두번째로 스위스가 토고에 질 경우에는 한국은 승점 4점, 토고가 3점, 프랑스가 2점, 스위스는 1점이 된다. 이 때도 물론 한국이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위스에 비기거나 이기만 16강에 갈 수 있다. 하지만 스위스에 진다면 골득실차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 프랑스에 질 때
가장 안 좋은 시나리오지만 이 경우에도 스위스와 3차전에서 이기면 16강에 갈 수 있다. 반면 한국이 조별리그 3차전마저 스위스에 지면 무조건 탈락이다. 스위스와 비기는 경우 한국이 16강에 갈 수 있으려면 역시 스위스-토고 2차전 결과를 봐야 한다.
2차전에서 스위스가 토고를 꺾는다면 토고가 마지막 3차전에서 프랑스를 이겨줘야 한다. 토고가 스위스를 꺾으면 프랑스가 토고를 3차전에서 이겨줘야 한국이 16강에 간다.
토고와 스위스가 비긴다면 프랑스가 토고를 3차전에서 이기면 16강에 갈 수 있지만, 토고가 3차전에서 프랑스를 꺾으면 스위스를 제외한 세 팀이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뤄 골득실차가 희비를 결정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