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에서 강도가 가장 높은 주택구입제한령이 상하이시에서 시행된지 벌써 2년이 지났다. 2년 동안 상하이시 부동산 가격은 5.6% 오르면서 같은 기간 CPI 상승률을 밑돌았다고 22일 신문만보(新闻晚报)가 보도했다.
상하이시는 지난 2010년 10월 선전(深圳), 샤먼(厦门) 등의 뒤를 이어 상하이 시민과 외지인을 대상으로 가구당 주택 1채만 구입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주택구입 제한령을 발표했다. 그후 2012년 6월에는 미혼 외지인의 1주택 구입을 제한한다는 정책이 추가로 발표되면서 상하이시의 주택구입제한령은 고강도로 승급했다.
그렇다면 주택구입제한령 실시가 시작된 2년 동안 부동산 가격은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을까라는 의문을 갖고 조사한 결과 2010년 9월까지 상하이시 신규주택 가격은 ㎡당 2만1362위안, 2012년 9월까지 가격은 2만2632위안으로 5.6% 상승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같은 기간 CPI 상승률에 대비할 경우는 밑돈 것으로 비교되어 부동산 가격의 과다 상승은 이미 억제된 셈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업계 전문가는 전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9월까지 CPI 상승률은 2.84%, 2011년 9월까지 CPI 상승률은 5.86%에 달했고 올 9월까지를 2010년 9월까지에 대비할 경우 CPI는 8.87% 올랐다.
향후 가격 흐름에 대해 대부분 전문가들은 주택구입제한 조치가 계속 실시될 경우 상하이시 부동산 가격은 전반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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