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전기자동차 구입 개인에 지급되는 정부 보조금이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를 포함해 10만위안에 달할 전망이라고 해방일보(解放日报)는 6일 보도했다.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이 3년에 걸쳐 만든 첫 전기자동차 로위(ROEWE) E50이 시장에 선보이면서 판매가격이 23만4900만위안으로 발표됨에 따라 전기자동차를 구입하는 과정과 사용하는 과정에서 얼마만큼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구입 과정에서는 소비자들이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차원에서 모두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중앙 정부는 전기자동차를 구입하는 개인에 한해 배터리 전기량 기준으로 kwh당 3000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하되 최고는 6만위안을 초과하지 않는다.
지방 정부별로는 상하이(上海), 항저우(杭州), 허페이(合肥), 베이징(北京), 선전(深圳), 창춘(长春) 등 6개 도시가 전기자동차 구입 개인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상하이시는 4만위안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상하이시에서 로위 E50 구입 시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은 배터리 전기량 18kwh에 3000위안을 곱한 중앙 정부 보조금 5만4천위안에 상하이 시정부 보조금 4만위안을 합해 총 9만4천위안에 달하게 된다.
또한 연내 발표될 ‘상하이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 정책’에는 신에너지 자동차 구입 대상에 상하이 차번호판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내용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커 상하이에서 전기자동차 구입의 경우 15만위안 이상의 비용절감이 기대된다.
사용 과정에서 100㎞당 전기소모는 8위안으로 출퇴근 거리가 50㎞라고 가정할 경우 일일 전기요금 지출은 4위안 밖에 안되며 전기요금이 절반인 야간에 충전할 경우에는 이보다 더 적게 든다. 이 부분만 해도 연간 절약할 수 있는 비용은 1만위안에 달한다.
연료자동차가 100㎞ 운행하는데 드는 기름값은 30위안 내외이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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