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지속으로 ‘금구은십(金九银十)’의 계절적인 효과가 약해지고 있는 추세다.
상하이 써우팡(搜房) 연구기관에 따르면 상하이시의 지난 10월 신규주택 거래면적은 87만6천㎡에 달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최고 성수기인 ‘금구(金九)’인 9월의 81만㎡를 처음으로 초과했지만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에는 어긋났다고 해방일보(解放日报)는 5일 보도했다.
실제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이 금방 시작되었을 당시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당황한 나머지 미처 대응책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점차 적응하면서 마케팅 전략을 조정함으로써 6월부터 8월까지는 비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실적을 올렸다.
이에 따라 ‘금구은십’에 부동산 거래가 크게 회복할 것이라는데 대한 기대감도 확산됐다. 그러나 자금력을 일정하게 회복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가격 할인폭을 줄임에 따라 ‘금구은십’에 부동산 거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올 9월과 10월 부동산 거래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이 금방 시작된 지난해 ‘금구은십’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난 수준으로 이는 부동산 시장이 거시 조정에 적응하면서 점차적으로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는 전했다.
지난해 9월과 10월 부동산거래는 두달을 합쳐 102만8천㎡에 불과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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