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1%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과 예측기관들은 중국 인민은행이 돈줄을 완화했지만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식품가격이 계속 안정세를 보이면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중국증권보가 6일 전했다.
이들은 또 올해 4분기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경제가 회복되고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내년에는 물가관리가 올해보다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인만궈(申銀萬國)증권의 수석 거시경제분석가 리후이융(李慧勇)은 10월 중국 물가가 1.8%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식품가격 상승률이 2.2%에 그치면서 중국 물가안정이 10월에도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싱예(興業)은행 수석경제학자인 루정웨이(魯政委)도 10월 소비자물가가 1.8% 상승에 그치리라 전망했다.
자오퉁(交通)은행의 수석경제학자 롄핑(連平)은 10월 소비자물가가 1.9% 상승하는데 이어 11월과 12월에는 이보다 조금 높아져 4분기 전체로는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오상(招商)증권, 디이(第一)창업증권, 중신(中信)증권도 10월 물가상승률을 1.8% 안팎으로 전망했다.
베이징(北京)대학 국가발전연구원 교수 쑹궈칭(宋國靑)은 물가 하향안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당분간 중국 경제는 큰폭의 상승이나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중국사회과학원 농촌발전연구소 리궈샹(李國祥)은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고기류 소비가 늘어나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11월부터 2% 이상으로 다시 높아지면서 물가불안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9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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