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수출주도 성장에서 내수 강화로 발전전략을 전환하면서 소비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국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은 지난 10일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소비 확대를 위해 6가지 측면에 중점을 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부장은 올해 1~3분기 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한 비중이 55%에 달했다면서 식품과 의약품 사고로 인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안전한 소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소비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재활용 물자를 적극 회수하고 탄소 배출량이 적은 상품을 소비자들이 선택하도록 하는 '녹색 소비'와 식당, 숙박업소, 이미용업소 등 서비스 업종에서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고(高)수준 서비스 소비'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천 부장은 좋은 브랜드를 육성하는 것도 소비 확대를 위해 중요한 부분이라며 중국 전통의 우수 브랜드를 키우는 동시에 사치품을 비롯한 수입 상품의 가격을 낮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넷 소비'를 더욱 활성화 하고 청년과 중년들이 주로 해당되는 '신용 소비'를 위해 시스템을 확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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