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시내버스·지하철 취식 금지 조례 확산

[2012-11-13, 16:09:33]
중국의 대도시들이 버스, 지하철에서 음식물을 먹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속속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화룡망(華龍網)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시안(西安)시는 최근 지하철 안에서 음식을 먹은 승객에게 최고 100위안(1만7천500원)의 벌금을 물리는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앞서 우한(武漢)시와 청두(成都)시도 유사한 내용의 지하철 관리 조례를 만들어 시행에 들어갔다.
 
정저우(鄭州), 항저우(杭州), 푸저우(福州), 닝보(寧波) 등의 도시는 시내버스 승객이 취식이나 차 안을 더럽히는 행위를 금하는 조례를 시행 중이다.
 
대다수 중국 누리꾼은 이런 정책이 빠르게 확산하는 것을 반기고 있다.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버스, 지하철에서 식사 대용으로 만두, 전병, 삶은 달걀, 컵라면, 국수 등을 먹는 모습을 아직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자좡(石家庄)시의 한 시내버스 기사는 "출근 시간대 운행을 마치고 차고지로 돌아오면 차 안이 온통 쓰레기로 가득 차 있고 바닥에는 승객들이 먹다 흘린 국물이 흐르는 상황이 매일 반복된다"고 하소연했다.
 
일부 누리꾼은 당국이 조례를 만들어 취식을 금지했지만, 실제로 벌금을 부과하면 나타날 수 있는 반발을 의식, 계도 위주로 집행해 유명무실한 규정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충칭(重慶)시는 최근 지하철 조례를 제정하는 과정에서 논란 끝에 차 안에서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것이 지나치게 비인간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해 이 조항을 삭제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들은 붐비는 차 안에서 음식을 먹는 행위가 건강에 해롭다며 승객 스스로 자제할 것을 권하고 있다.
 
스자좡시 제2병원의 한 전문의는 "버스와 지하철 내부는 손이 닿는 곳곳에 다량의 세균이 있고 다른 승객으로부터 각종 전염성 질환이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을 먹기에 부적합한 환경"이라며 "특히 차창을 꼭 닫고 있어 환기가 안 되는 겨울철에는 취식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중국 경제의 두 얼굴 hot 2014.07.16
    중국 중앙정부는 ‘미니부양책’과 ‘방향성 있는 조정’으로 경제 전환을 이끌고 있고, 지방정부는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기 부양’ 기치를 내걸었다. 연초..
  • 중•미 패권 인식 변화 hot 2014.07.12
    며칠 전, 미국의 한 언론사가 ‘중국은 왜 스스로 세계 중심이라고 말하는가?’라는 제목의 문장을 게재하였다. 중국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이며, 가장 오..
  • 중•일 감정 대립 hot 2014.07.09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일 전쟁을 촉발했던 ‘7•7사변’ 77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역사를 왜곡하거나 미화하려 한다면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의...
  • 중국과 독일의 협력 hot 2014.07.09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가 방중 기간에 중국과 무역•투자 등의 관련 합의를 체결하면서 중-독 양국 간 대규모 경제 협력 성과가 도출됐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