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유층 구매력이 오는 2020년에 3조달러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는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발표한 ‘중국의 다음 세대 소비능력’이란 보고서에서 앞으로는 부유층 소비가 중국 소비시장 증가세를 이끄는 주요 역량이 될 것이라며 오는 2020년에 이르러 부유층 구매력은 3조달러를 초과하면서 전세계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는 일본의 2020년 전체 소비총액과는 비슷하며 독일의 소비총액보다는 28% 높고 한국에 대비할 경우는 3배 가까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 부유층은 1억2000만명으로 연간 구매력은 5900억달러에 그쳤지만 2020년에는 부유층 인구가 2억8천만으로 늘어나면서 중국 도시 인구의 35%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국 부유층의 가구당 연간 가처분소득은 최소한 2만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은 고급 승용차, 세계 명품 등 고가사치품과 해외 여행 등에 대한 소비를 계속 늘리고 있어 중국 소비에는 크게 긍정적으로 작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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