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산업이 기사회생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철강협회(CISA)는 4분기 철강 수요가 증가해 올 들어 적자를 기록했던 기업들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고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 철강업계는 그동안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에 고전해왔다.
CISA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회원사들의 실적을 종합한 결과 55억 위안(약 958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4억 위안의 순이익을 올린 것과 대조된다.
적자를 기록한 업체들의 순손실은 총 26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40배 이상 커졌다.
왕샤오치 CISA 부회장은 “철도와 고속도로 건설 신규 프로젝트와 고정자산 투자 증가 등으로 4분기 철강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내년 1분기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여름 올해 철도 예산을 5160억 위안에서 6300억 위안으로 확대했다.
중국의 권력 승계 절차가 마무리 단계인 것도 철강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열리는 18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에서 차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확정한다.
철강산업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철광석 가격도 오르고 있다.
중국으로 운송되는 철광석 가격은 이날 t당 124.25달러로 거의 넉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FT는 전했다.
<출처: 이투데이>
기사 저작권 ⓒ 이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