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동포 전철수(全哲洙ㆍ60) 중국공산당 중앙통전부 부부장이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 대회)에서 18기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중앙위원회 위원에 결원이 생길 경우 중앙위원 자리를 승계하는 후보위원에는 재중동포 김진길(金振吉) 지린(吉林)성 부성장이 16기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이어 또다시 포함됐다.
신화통신은 14일 베이징시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8차 당 대회 폐막식에서 선출된 205명의 18기 중앙위원회 위원 가운데 전 부부장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1952년 지린성 옌볜(延边) 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시 룽징(龙井)현에서 태어난 전 부부장은 옌볜조선족자치주 주장과 지린(吉林)성 성장을 거쳐 현재 전국상공인연합회(工商联) 당 서기 겸 제1부주석을 맡고 있다.
전 부부장은 15~17기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연속 선출됐고 8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와 11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 등을 역임해 18기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이날 투표에 참가한 18차 당 대회 전국대표 및 특별초청 대표 2,307명 중 재중동포는 모두 5명이었다.
16기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이었던 김진길(金振吉ㆍ53) 지린성 부성장은 다시 한번 18기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선출됐다.
김 부성장은 59년 옌지시에서 태어나 지린대 세계경제학과를 졸업한 경제학 박사로 중학교 교사를 지내다 공산주의청년단에 입단, 정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룽징현 부서기, 연길시 서기와 옌볜조선족자치주 부서기를 거쳐 지금은 지린성 부성장 겸 지린성 정법위 서기를 맡고 있다.
김 부성장은 투표 순으로 부여되는 후보위원 서열에서 6위를 차지, 5년 뒤 열릴 19차 당 대회에서 중앙위원회 위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재중동포 중앙위원회 위원으론 이미 리덕수(李德洙) 전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장관급)과 조남기(趙南起)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이 선출된 바 있다.
리 전 주임은 중앙위원회 후보위원(12기)에 이어 중앙위원(13∼16기)을 지냈고 인민해방군 상장(대장급)으로 총후근부 부장과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을 지낸 조 전 정협 부주석도 중앙위원(12∼14기)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17기 중앙위원회엔 재중동포가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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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전철수, 김진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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