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中 내수시장 성공신화를 쓴다 ⑥ 트윈키즈
상하이저널이 올해 10월 10일로 창간 13주년을 맞았다. 중국시장에 진출한 무수한 우리기업들, 이제 ‘중국에서’가 아닌 ‘중국과 함께’ 성장해야만이 성공을 말할 수 있게 됐다. 중국 내수시장을 목표로 중국을 누비는 CEO들의 열정과 경영 노하우를 들어본다.
|
상하이 트윈키즈 직원 |
한국 아동복 '트윈키즈(TWINKIDS)'의 중국 시장 행보가 눈부시다. 지난 2005년 중국 판매법인을 설립한 참존어패럴의 ‘트윈키즈’는 중국진출 5년 만인 2010년 300개 매장을 오픈 하고, 올해 400개의 매장을 돌파했다. 매출 상승세도 눈부시다. 매년 2-3배의 매출 상승을 보이며 성장을 거듭하며 2011년에는 3억 RMB매출을 올렸다. 중국 주요 백화점 아동복 판매 부문에서도 세계적인 아동복 브랜드를 제치고 1, 2위를 차지하며 중국에서의 성공신화를 이루는 중이다.
고객의 소비패턴 변화를 선도한다
경기침체로 세계경제가 휘청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 트윈키드의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성장세는 더욱 의미가 크다. 트윈키즈 김수현 차장은 중국시장에서 트윈키즈가 매년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주요 동력으로 3가지를 꼽았다.
먼저 트윈키즈는 현재 빠르게 변하고 있는 패션 트랜드를 동양적 마인드로 풀어 중국 신세대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소비패턴 변화를 읽고 품질, 디자인 등에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 한 것이 주효한 것이다.
트윈키즈는 단지 화려하고 귀엽기만 했던 유아복 디자인을 탈피해 연령별 맞춤 마케팅을 전개하며 연령대별로 ‘맞춤형 존(ZONE)’을 기획했다. 베이비부터 토틀러 주니어까지 풀 라인을 갖췄을 뿐 아니라 베이직 캐주얼 타운 스포티브 진 등 다양한 라인은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실용적인 구매를 원하는 중국 신세대 엄마들에게 강력 어필되었다. 이는 트윈키즈의 ‘이월상품 할인판매행사’에 몰려든 현지 주부들로 공안까지 출동하게 하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두번째는 경쟁력 있는 소싱 능력이다. 트윈키즈는 칭따오 1, 2공장을 비롯 중국 내 생산공장 4곳을 확보했다. 또한 미얀마, 방글라데시의 해외 생산공장 확보를 통해 납기 경쟁력과 원가 절감 효과를 확보했다. 이로 인해 납기경쟁력과 원가절감 효과로 인한 가격 경쟁력까지 동시에 갖추며 2010년 12월 타오바오에 온라인 매장을 OPEN하며 트윈키즈의 상승세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었다.
트윈키즈의 세번째 성장 동력은 현지화다. 핵심 인력을 제외한 모든 부서 인력을 중국인으로 구성하며 현지화 작업에 더욱 집중하게 하여, 안착에 도움이 됐다.
|
발안 직영 상설점 매장 |
매장이 광고다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트윈키즈의 마케팅 기본전략은 매장으로부터 시작한다. 트윈키즈의 주요 고객층인 중국 신세대 엄마의 감성을 사로잡으며 변화하는 패션 트랜드를 선도하기 위해 매장에서부터 트윈키즈의 감성을 전달한다. 그래서 트윈키즈는 모든 매장의 VMD를 업그레이드 시켰다. 트윈키즈의 매장을 찾는 모든 고객이 매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트윈키즈의 패션 감성이 전달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트윈키즈에서는 신애라, 정혜영 등 대중에게 호감이 가는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모델에 대한 호감도가 트윈키즈 제품에 대한 호감도로 자연스럽게 이끌어내기 위해서이다.
또한 한국 토종 아동 브랜드로서 한국 성공 브랜드인 락앤락이나 파리바게트와 전략적 제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락앤락 반찬통이나 파리바게트 상품권으로 사은품을 진행하며 트윈키즈를 한국 성공 기업 브랜드 이미지로 각인시키며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있다.
|
서울 마리오아울렛 TWINKIDS PLUS |
일류디자인과 품질로 중국인 마음 사로잡다
트윈키즈가 중국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구미 수준의 일류 디자인과 최고의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고의 서비스와 함께 제공하는 것이다. 그래서 먼저 매장을 누구나 상품을 쉽게 고를 수 있는 매장설계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또한 트윈키즈라는 브랜드의 다양화와 다각화를 통해 기존 트윈키즈에 스머프, 뽀로로, pink등의 라인을 추가했다. 이외에 머라이언이라는 새로운 캐릭터 브랜드를 런칭한다. 다양한 브랜드로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이다.
트윈키즈의 목표는 먼저 트윈키즈 500개의 매장과 머라이언(MERLION) 매장을 200개 오픈 하는 것이다. 매출도 6억 RMB 매출 달성이 목표다.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트윈키즈가 글로벌 브랜드로 우뚝 설 날을 기대해본다.
트윈키즈 중국시장 진출 연혁
·2005. 05 트윈키즈 상해 판매법인 설립
·2005. 09 중국 법인 1호점 빠바이빤
·2007. 07 ‘패션인사이트’ 아동부문 베스트 브랜드 선정
·2008. 09 ‘서울경제’ 한국 품질 경영력 우수기업 선정
·2010. 05 홍콩법인 설립(홍콩 1호점 TMT PLAZA)
·2010. 11 300호점 OPEN
·2010. 12 타오바오 OPEN
·2012. 10 ‘중앙일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은 2012 최고의 브랜드 선정
머라이언 런칭
▷나영숙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