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고 부산한 분위기의 일반 술집이 지겨워졌다면 하루쯤은 조용하고 낭만적인 분위기의 바바로사(Barbarossa)를 찾아가 보자. 상하이 미술관 옆 인민공원에 위치한 `터키의 해적 이름'을 딴 바바로사는 몽환적이고 동화 속에 나올듯한 모습으로 작은 호수 옆에 세워져 있다. 어두운 밤 노란 조명으로 꾸며져 있는 바바로사는 모든 소품과 원색의 가구 등을 모로코에서 들여온 탓인지 지금까지의 다른 바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또한 1층의 테라스에선 호수에 비친 달빛을 바라보며 은은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동양의 미에 빠진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편이다. 2층에선 방석 같은 의자에 앉아 이집트, 터키, 인도 등지의 물 담배를 피우는 새로운 문화를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물 담배란 담배의 연기가 물을 한번 통과해서 사람의 입 속으로 들어오는데, 물에 어떤 향료를 넣는가에 따라 다른 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 밖에 매일 다른 장르의 음악을 틀어주는 이곳은 우리의 기분을 한층 더 돋구어준다. 상하이에서 또 다른 이국의 문화와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바바로사를 찾아가 보자.
◎TIP
▶Barbarossa
南京西路231号 人民公园内☎63180220
▶BonBon
淮海中路1331&1329号☎13321939299
▶Mint
铜仁路333号2楼☎62479666
▶Club dkd
淮海中路438号☎63848777
▷ 복단대 유학생 김애리 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