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대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경제 예측기관들은 10월에 비해 11월 들어 식품 가격이 내리기보다는 오른 것이 많고 채소값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여 11월 CPI 상승률이 2%대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중국 신화망(新華網)과 북경신보(北京晨報)가 29일 전했다.
중국의 CPI 상승률은 지난 9월 1.9%에 이어 지난달 1.7%로 2개월 연속 1%대에 머물렀다.
올해 들어 1월 4.5%에서 7월 1.8%까지 계속 낮아지다가 8월에는 2.0%를 기록했었다.
싱예(興業)은행은 분석보고서에서 이달 들어 채소값이 3주 연속 상승해 전 주 대비 평균 3.1%를 기록했다면서 11월 CPI가 2.1%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자오상(招商)증권도 지난 16일 유가 인하로 비(非)식품 가격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최근 기상 악화로 인해 채소값이 대폭 오르고 있다며 싱예은행과 같은 수준의 CPI 상승률을 예상했다.
물가 지수 영향력이 큰 돼지고기 가격은 돼지 사육 두수가 증가한 뒤 줄지 않고 있어 반등할 가능성이 적은 적으로 분석됐다.
자오퉁(交通)은행 역시 이런 요인들을 감안해 11월 CPI 상승률을 2.3% 안팎으로 전망했다.
루이인(瑞銀)증권은 지난 1년 동안 돼지고기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였고 기상 여건이 비교적 좋아 식품가격이 하락하면서 통화팽창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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