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10일까지 전세계 10만명 투표 예상
제 18대 대통령 선거가 5일 첫 총성을 울린다.
헌정사상 처음 도입된 재외국민선거는 5일부터 10일까지 전 세계 164개 공관에서 실시된다.
이번 대선이 '51대 49'의 승부로 예상되면서 22만명의 재외국민의 표심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10만표 차 이하의 초박빙 승부로 갈 경우 재외국민 유권자가 스윙보터(Swing voter)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각 후보 진영은 모두 한 표가 아쉬운 상황이라 직접 선거운동이 어려운 재외국민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일찌감치 재외선대위를 구성해 지지층 결집에 나서왔다.
한인단체 등을 중심으로 재외국민 선거 유권자 등록을 돕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새누리당 원유철 재외선대위원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미국 곳곳을 돌며 캠페인을 벌였고 지난 8월과 10월에는 일본과 중국을 돌았다.
선대위 측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면서 부동층이 박 후보에게 몰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측 김성곤 재외동포위원장도 미국, 중국, 일본 등 한인이 밀집된 국가들을 돌며 표심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총선에서 재외국민 표심이 '여소야대' 형태를 보인데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4.11 총선 당시 정당 득표율로 새누리당은 40.1%를 얻었고, 민주통합당은 35%에 그쳤으나, 통합진보당(14.4%)을 합친 범야권의 득표율은 50%에 달해 새누리당을 10%p가량 압도했다.
총선 당시 투표율은 45.7%을 기록, 실제 투표한 유권자는 6만2,752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에 참여하는 재외국민 유권자도 1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외국민 투표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소재 분관에서 5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에 시작돼 11일 낮 12시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을 끝으로 종료된다.
총 엿새간 지정된 대사관과 영사관, 출장소에서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투표가 가능하다.
중앙선관위는 4일 "투표시간은 각 나라 현지시간 기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투표기간은 재외선거인 규모에 따라 4일부터 6일까지 운영된다"고 밝혔다.
유권자가 200명인 주뉴질랜드대사관 등 31개 공관은 7일, 또 우간다, 가봉, 라고스(나이지리아), 루마니아 등 4개 공관은 6일, 그 밖의 129개 공관에서는 5일부터 투표가 각각 시작된다.
투표함은 투표마감 뒤 외교행낭을 통해 16일 오후까지 국내로 발송된다.
이어 전국 251개 시·군·구 선관위로 등기우편으로 전달되며 개표는 대선 당일인 19일 오후 6시 이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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