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위치 칼리지(Dulwich College Shanghai , DCS)가 지난 1일 Winter Fair을 개최했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7년 동안 지속적으로 열려왔던 이 바자회는 여러모로 의미를 가진다. 우선 이날은 일년에 학교,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까지 다 함께 단일화가 되는 몇 번 안 되는 날이다.
학부모들은 집에서 자기 나라 전통음식을 만들어와서 팔거나 전통의상을 입고 온다. 선생님들도 이날은 선생님이 아닌 같은 동내 어른과 모습으로 학생들을 만난다. 이날만은 공부와 일에 대한 모든 것을 잊고 즐긴다. 어떤 학생들은 그룹을 만들어서 자기가 디자인한 티셔츠나 팔찌를 판다. 선생님들도 예외가 아니다. 거의 대부분 선생님들이 부스를 차려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든다. Tombola라는 단체에 기부금을 모으는 선생님, 아나바다를 하는 선생님 등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선생님들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다. 바자회 수익금의 80%는 자선단체로 기부된다.
한편 Winter Fair 에 앞서 운동장에서는 상하이 여러 클럽팀이 참가하는 럭비 토너먼트가 열려 좋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고등부 학생기자 이준호(덜위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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