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까지 여전히 힘들다
중국해관총서는 금년 11월 수출 증가율이 2.9%를 나타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전월 11.6%와 시장예상치인 9.6%에 크게 못 미쳤다고 남방일보가 11일 보도했다. 10월에는 수입 증가율이 2.4%를 기록했지만 11월에는 제로 성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금년 11월 수출입 누계 실적은 동기대비 5.8% 늘어난 3조5002.8억 달러다. 이중 수출은 7.3% 늘어 1조8499.1억 달러, 수입은 4.1% 늘어난 1억6503.7억 달러로 1995.4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냈다. 11월 한 달간 수출입 실적은 3391.3억 달러로 1.5% 증가했으며 수출이 1793.8억 달러, 수입이 1597.5억 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11월 수출 증가율의 대폭 감소와 관련해 전혀 예상치 못한 것으로 미국의 재정절벽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유럽 국가의 지속적인 긴축정책을 원인으로 꼽으며 글로벌 시장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것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체적인 해외 시장 수요가 감소하면서 중국 무역총액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중국 생산 원가 상승으로 인해 내년도 외부 환경 개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무역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향후 중앙정부의 재정 지출과 지방 정부의 신규 프로젝트에 힘입어 수출입 확대를 위한 일정 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년은 당초 목표인 10%에 못 미치는 6%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3년에는 다소 호전되어 10% 성장이 예상된다고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탕젠웨이(唐建伟) 거시경제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씨티그룹 딩쐉(丁爽) 이코노미스트는 내년도 역시 수출 증가율이 10%를 넘기는 힘들 것으로 예측하고 위안화의 완만한 강세가 달러당 6.12위안까지 이어져 무역수지가 17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분석가들은 경제 회복 신호가 있기는 하지만 내년도 상반기까지는 회복 속도가 여전히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홍콩 노무라증권 중국경제 수석 이코노미스트 장즈웨이(张智威)는 중국 최대 무역 교역국인 미국 재정 문제로 인해 불확실성 요소가 존재하지만 중국 국내의 다양한 추진력으로 4/4분기에는 회복세가 뚜렷해 질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