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013년 명절 연휴 스케쥴이 11일 발표됐다. 7개의 법정 연휴에 휴일은 총 29일로 2012년보다 2일 많아졌지만 ‘화려하면서도 잔인하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반응이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12일 보도했다.
그 중에서도 2013년 첫날을 맞이하는 신정 연휴가 1일부터 3일까지로 지정된데 대한 의견이 가장 컸다. 그것은 토요일인 1월5일과 일요일인 1월6일이 대체 근무일로 함께 지정됨에 따라 신정 연휴가 끝나게 되면 8일간 연속 근무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2년 12월29일(토요일)과 30일(일요일)은 주말이라서 쉬고 31일은 월요일이라 하루 출근하고 다시 신정 연휴에 들어가게 되어 있어 신정 전후가 ‘2일 휴식, 1일 출근, 3일 휴식, 8일 출근’으로 샌드위치 격이 되버렸다.
8일간 연속 근무에 직장인들이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외 주식투자자들은 12월31일 하루 거래가 끝나면 3일이 지나야 다시 거래가 가능해 자금을 뽑을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남겨둘 것인지를 둘러싸고 고민이 많다고 한다.
또 교육부에 따르면 1월5일과 6일은 석사연구생 시험을 보는 날로 기존 주말이 근무일로 조정됨에 따라 직장인이 시험을 볼 경우에는 휴가를 신청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고 네티즌은 전했다.
신정 외에도 구정, 노동절, 단오절 때에도 연휴를 마치고 7일 연속 근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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