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12월 차번호판 가격이 7만위안에 근접했다.
17일 상해신문망(上海新闻网)은 상하이정부망 보도를 인용해 상하이 차번호판 가격이 올해 마지막으로 시행된 12월 경매에서 낙찰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최저가격은 6만8900위안, 평균가격은 6만9346위안으로 전월보다 2500위안과 2400위안 큰폭으로 오르면서 경매시스템 도입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입찰 참여자는 1만8244명으로 연내 가장 적었 낙찰률은 51%로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신정, 구정 등의 전통의 명절을 앞둔 실수요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 한해 흐름을 살펴볼 경우 상하이 차번호판 가격은 올해 들어 고공행진을 계속하다가 6월의 가격상승 억제를 위한 ‘4대 조치’ 발표 이후로 5만위안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금방 두달이 지나 6만위안대를 회복했고 그후로는 상승세를 멈출줄 모르고 연말까지 오름세를 탔다.
결과적으로 차번호판 가격상승의 주요 원인은 공급부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향후에도 교통체증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년의 차번호판 공급은 10만개 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차번호판 가격은 하락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4대 조치’ 중의 중고번호판에 대해 입찰시스템 도입, 차량 구입 영수증을 제출한 사람한테만 입찰문서 제공하는 등의 조치가 내년 본격 실시에 들어갈 경우 큰폭의 가격상승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는 내다봤다.
또 주차 공간을 이미 마련한 사람들만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규정을 실설하는 것도 번호판 가격상승 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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