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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등학교서는 ‘무차별 칼부림’ 용의자는 ‘12월21일 지구 종말론자’

[2012-12-17, 23:00:00] 상하이저널
어린이 23명 큰 부상 입어

중국에서 ‘12월21일 종말론’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주 초등학교에 들어가 무차별 칼부림을 벌여 어린이 23명을 다치게 한 용의자도 종말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허난성 광산현의 한 초등학교에선 지난 14일 부엌 칼을 든 한 남성이 난입해 어린 학생들에게 마구 휘둘러 초등학생 23명이 큰 부상을 입는 사건이 일어났다. 16일 체포된 용의자 민융쥔(36)은 종말론의 영향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공안 당국이 17일 발표했다.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들은 대부분 부모가 외지로 돈을 벌러 나가고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자라던 아이들이다. 5살 남자아이 한명은 뇌출혈과 두개골 골절 등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

중국 공안당국은 전국 각지에서 종말론을 퍼뜨려온 사교집단인 ‘전능신교’ 관련자 101명을 체포했다고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1990년 허난성에 만들어진 전능신교는 세계 종말의 날 ‘여성 예수’인 전능신이 동방 여성의 몸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전능신 통치시대를 열려면 현재 중국을 지배하는 ‘크고 붉은 용’을 물리쳐야 한다며, 공산당 타파 주장까지 내걸고 있다. 이들은 오는 21일 해가 서쪽에서 떴다가 사라진 뒤 사흘간 암흑이 오고 72일 동안 무시무시한 자연재해가 온다는 주장을 유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이 집단이 철저히 점조직으로 운영되고, 신도들 간의 모임에서도 가명을 사용하고 당국의 추적을 피하려고 휴대전화 등도 사용하지 않아 정확한 규모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대대적인 검거작전에 나섰으며, 칭하이성 공안은 전능신교 간부 등 37명을 체포했다. 중국 당국은 역사상 여러차례 종교집단의 반란과 연관돼 왕조가 무너졌던 사례를 의식해, 통제 밖에 있는 종교집단의 출현에 매우 민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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