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국팀은 월드컵 축구 본선에 진출한 다른 모든 팀에는 없는 한가지를 갖고 있다. 그것은 바로 근성이다."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신문 '써우후(搜狐.sohu.com)'가 20일 월드컵 축구 한국대표팀의 정신력을 극찬했다.
신문은 한국 축구가 뛰어난 기량이나 체격조건을 갖고 있지 않고 첫인상은 거칠지만 한국은 아시아의 다른 축구팀에는 부족한 한가지 정신, 즉 근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로 이 필사적인 불패의 정신이 4년전 월드컵 세계 4강의 신화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한국 축구선수들의 체력과 근성은 아시아 뿐 아니라 세계에서 단연 최고로, 2002년 월드컵에서 실력이 앞선 이탈리아를 제친 것도 바로 패기와 체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한국이 거친 플레이를 하면서도 함부로 반칙을 남발하지 않는다는 점을 19일 열린 프랑스전을 분석해가며 소개했다.
1대1로 비긴 이 경기에서 프랑스는 볼 점유율, 슈팅 수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을 압도했지만 파울 수는 한국이 10개로 프랑스가 범한 20개의 절반에 그쳤다는 것이다.
신문은 90분 내내 있는 힘을 다해 악착같이 뛰지만 파울을 남발하지 않는 이런 능력은 다른 팀들이 본받을 만한다고 한국 축구의 깨끗하면서도 승부욕 넘치는 플레이를 높이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