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교 운영비 지원 국회서 10억원 증액, 민단지원금 80억원
재외동포교류센터 설계비 미반영, 한인회관 건립 지원 예산은 줄어
새해 예산안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2013년 재외동포 관련 예산이 확정됐다. 재외동포재단의 내년도 살림살이는 총 450억원으로 정부출연금 347억원, 국제교류기금 92억, 자체수입 10억원 등 지난해보다 5.3% 증가한 액수다.
사업별로는 한글학교 운영비 지원액이 당초 정부안(85억원)보다 10억원 증액된 95억원으로 책정됐다. 전년도 67억원 대비 28억원(41.5%)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지난 11월 상임위 예비심사 시 김성곤 의원(외교통상통일위원회 예결소위)은 재외동포 모국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0억원 증액한 105억원을 반영하였지만 예결위에서 일부 삭감됐다. 이에 김 의원은 “동 사업비 확대로 1개 학교당 평균 500$ 정도 추가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재일민단 지원금은 80억원으로 지난해 78억원보다 2억원 늘었으며, 재외동포 장학사업에는 35억원이 배정됐다.
이 밖에도 교과부의 재외한국학교 예산 467억원(말레이시아 한국학교 건립 포함), 외교부 예산으로 재외국민보호 예산 50억원, 브라질한인이민50주년기념사업지원 5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한편 한인회관 건립 지원 예산은 4억 5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4.7% 줄어들었으며, 재외동포언론단체 지원금도 16.4% 줄어든 1억 3천만원으로 확정됐다. 동포사회의 숙원사업이었던 ‘재외동포교류센터’ 건립 예산은 반영되지 못하였다.
김성곤 의원은 “일부 예산이 삭감되거나 반영되지 못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진전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재외동포 관련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