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중국의 증권업 장벽을 뚫었다.
21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UBS가 중국 베이징 증권에 2억달러를 투자, 지분 20%를 확보하겠다는 제안에 대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예비 인가를 받았다.
아직 예비 인가 단계이긴 하지만 중국 은행감독위원회(CBRC)의 이번 인가는 외국 금융업체가 중국 증권사 경영권을 확보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UBS는 금융 등 전략적 분야에 외국 기업의 진출을 막아야 한다는 비난 여론에 직면 베이징 증권 지분 인수에 난항을 겪어왔다.
또 중국내 증권사들도 외국 기업과 경쟁하는데 준비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 점도 지분 인수 작업에 어려움에 더했다. 특히 UBS는 경영권 확보 문제를 둘러싸고 CBRC와 줄다리기를 해왔다.
UBS는 예비 허가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지만 예상 구조조정 방안에 따르면 베이징 증권 이사회는 11명으로 구성되고 이가운데 4명을 UBS가 임명하고 UBS 주도의 컨소시엄에서 두명을 추가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