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부분 지역이 사상 최악의 스모그 사태에 비상이 걸렸다. 당국은 13일 안개 황색경보와 함께 외출 자제령을 내렸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4일 보도했다.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중국 동부와 중부 지역에서 이러한 극심한 스모그 현상은 지속될 것이며 며칠 뒤에야 사라지게 된다.
현재 베이징시와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중남부, 허난(河南) 동북부, 산둥(山东) 서부와 남부, 산둥반도(山东半岛), 랴오둥반도(辽东半岛), 장쑤(江苏), 안후이(安徽) 동부와 남부, 저장(浙江) 중서부, 푸젠(福建) 서북부, 장시(江西), 후난(湖南), 후베이(湖北) 중동부, 쓰촨(四川) 북부, 윈난(云南) 남부, 꾸이저우(贵州) 동남부, 광시(广西) 중북부 지역에서 가시거리는 1㎞도 안되며 200m에도 못미치는 지역도 있다.
이번 스모그에 대해 기상대 관계자는 따뜻해진 날씨로 발생한 안개에 매연 등이 결합해 일어난 것이라며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16일부터는 찬공기의 영향으로 중부와 동부 지역 스모그 현상이 약해질 것으로 전했다.
또 춘절 임박으로 육상, 해상, 항공 등 운송이 바빠지고는 있지만 안전이 우선이기에 스모그 날씨에 각별히 유심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업계 전문가는 밝혔다.
그리고 어린애나 몸이 약한 사람들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3일 대기오염에 대한 검측 기준으로 오염이 가장 심한 상위 10위 도시는 스쟈좡(石家庄), 한단(邯郸), 바오띵(保定), 베이징(北京), 창춘(长春), 탕산(唐山), 선양(沈阳), 시안(西安), 청두(成都), 정저우(郑州) 등 순이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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