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오는 2008년 베이징(北京)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제공할 음식메뉴들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전문가들의 시식과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신화통신 2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의 디젠카이(邸建凱) 상업개혁발전사(司) 사장은 "중국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올림픽 기간에 제공될 100여 종의 음식들을 대부분 중국 음식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요청으로 중국요리협회가 마련한 100여 종의 올림픽 음식메뉴는 오는 10월18일부터 3일간 중국 서북부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열리는 '제2회 중국 요식업박람회'에 전시된다.
전시에 앞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은 음식의 맛과 열량 및 영양 등 각 부문에서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요청한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평가할 예정이다.
또 박람회 기간에 일반인 뿐 아니라 요리전문가, 체육계 인사와 운동선수 등에게 시식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올림픽 음식메뉴 확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각국의 올림픽 선수단이 묶게될 호텔방에서 음식 서빙을 시험해보는 시뮬레이션도 열린다.
'중국음식의 브랜드 제고와 국제화'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일본 등의 이름난 요리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어서 올림픽 음식메뉴의 최종 선정 과정에 외국 요리전문가들의 평가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