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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80%의 네티즌 열차 입석표 반값 실시 지지해

[2013-01-20, 23:00:00] 상하이저널
설날 연휴 기간 동안의 열차표 구매난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1월 12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입석표 반값에 대한 논쟁에서 불과 30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13만 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이며 논쟁에 참여했다.
 
한 포털사이트가 실시한 통계에 따르면 약 80%의 네티즌들이 입석표 반값 실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입석표 가격이 내려가는 바람에 입석표 구매난 양상이 벌어질 까봐 우려하고 있다.
열차 입석표 반값에 대한 문제는 이미 여러 차례 이슈로 부각됐는데 2008년 중국 철도부는 대중들의 입석표 반값 실시에 대한 제안에 대해 입석표 반값 발매를 실시할 경우 더 많은 승객들이 열차로 몰려 심각한 인원초과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열차 안전에 위협을 가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 후에도 많은 이들이 이 문제를 계속 거론하며 입석표 반값 논쟁을 벌여 왔다.
 
최근에 한 매체는 인터넷 상에서 “열차 입석표 반값 시행을 지지하느냐?”라는 제목으로 투표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79.4%의 네티즌이 이에 찬성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저우(郑州)시의 한 시민은 “설날 열차를 타고 고향에 돌아갈 때 10시간을 서서 가느라 다리가 퉁퉁 부었다. 앉아서 편안하게 가는 다른 승객들을 보면서 같은 가격에 이렇게 고생을 한다고 생각하니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한 시민은 “그럼 버스와 지하철도 반값짜리 입석표가 나오겠다. 이는 수요를 자극해 고향에 간절히 돌아가고픈 사람들이 표를 살 수 없는 양상도 벌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교통대학 후스지(胡思继) 교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바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이 주장하듯이 전 노선에서 입석표 반값을 실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입석표 자체는 정규적인 열차표에 속하지 않으며 일부 구간과 일부 열차에만 국한되어 발매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 생각엔 철도부 측이 엄격한 통제를 하는 한에서 일부 노선과 구간에 대해 입석표 반값 실시를 하는 것은 괜찮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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