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江苏)성 지난해 GDP 규모가 전국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2011년 GDP 기준으로 전국 2위었던 장쑤성이 2012년에는 5조4천억위안에 달한 것으로 발표돼 광둥성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0일 보도했다.
장쑤성의 지난해 GDP는 5조4천억위안으로 전년에 비해 10.1% 늘어났고 이에 힘입어 최근 5년간 연간성장률은 11.8%에 달했다.
하지만 광둥성 GDP가 아직 발표되지 않아 장쑤성이 광둥성을 초과할 수 있을지 여부는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의 개혁 개방 이후 성(省)별 GDP 흐름을 살펴볼 경우 광둥성이 지난 2001년 처음으로 ‘1조위안 GDP 클럽’에 진입했고 산둥(山东), 장쑤, 저장(浙江)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는 광둥, 산둥, 장쑤 등이 상위 3위권 구도를 이어왔다. 하지만 2009년에는 장쑤성이 산둥성을 제치고 2위로 떠올랐고 그후로는 조금씩 광둥성과의 격차를 줄여왔다.
장쑤성 2012년 GDP가 1위에 오를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광둥성이 지난해 외부 수요 약세로 상당한 영향을 받은 반면 장쑤성은 내수확대로 소비의 경제 성장 기여도가 49.4%로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설명했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