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처음으로 연간 100만대를 넘어섰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작년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2011년보다 30% 증가한 105만6000대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중국의 내수 판매 증가율은 4%였다. 협회에 따르면 승용차는 전년보다 39% 증가한 66만1000대, 버스·트럭은 17% 증가한 39만5000대가 수출됐다.
수출을 가장 많이 한 회사는 전년보다 16% 많은 18만4800대를 판 체리(Chery)자동차였고, 다음으로는 지리(吉利)자동차(10만800대), 그레이트월(Great Wall)자동차(9만6500대)가 뒤를 이었다. 주요 수출국 1~5위는 알제리·러시아·이라크·이란·칠레였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 증가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중국은 2001년 자동차를 본격적으로 수출하기 시작한 뒤 11년 만에 수출 100만대를 달성했다. 한국은 현대자동차가 1976년 남미에 포니 5대를 팔고 19년이 지난 1995년에 100만대를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