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중국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허난(河南), 산둥(山東), 장쑤(江蘇), 안후이(安徽),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등 중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스모그 발생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30일 중국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스모그 발생 지역 면적은 전날인 29일 보다 13만㎢ 늘어난 143만㎢로 한반도 면적의 6.5배에 달했다. 또한 현재 스모그의 피해를 받는 주요 지역은 중동부 지역인 베이징, 톈진, 산동성, 허베이성 등이며, 베이징, 톈진 지역 오염이 가장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국가환경검측센터(国家环境监测总站)에 따르면 중국 동북 지역에서부터 중부 지역까지의 공기가 심각히 오염 되었으며, 그 중 상하이(上海), 장쑤(江苏) 지역 역시 지난 날 보다 공기 오염이 더욱 심해 졌다고 밝혔다.
금년 들어 중국의 스모그 발생일수는 1961년 이후 가장 많다. 중국 기상국 수석기상통보관 마쉐첸(马学款)씨는 스모그 현상은 매년 겨울 마다 발생했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온도의 변화 폭이 적어 스모그의 지속 시간과 범위가 넓어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10일 이후 기온이 올라가고 바람도 잦아지면서 대기가 안정되어 스모그 현상이 쉽사리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