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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면역력 강화… 수면, 운동, 식습관 개선 되야

[2013-02-04, 11:37:37] 상하이저널
동의보감에는 건강과 관련하여 이와 비슷한 ‘정기가 강하면 병이 들어올 수 없다’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만약 병이 들어왔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정기가 허약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평소 체력을 높여주고 관리를 잘하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아이들이 아프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는 자명한 것입니다. 바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질병이 생기기 전에 병의 기미를 알아채어 건강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질병치료에 대한 한의학의 목표입니다.
 
생기(生氣)가 돌면 면역력 높아져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면역력을 높일 수 있을까요? 한의학에서는 호흡기계와 소화기계를 기(氣)를 생성하는 장기로 봅니다. 즉, 소화기계가 튼튼해서 아이가 잘 먹고 잘 흡수하고, 호흡기계도 강해서 감기 등으로 고생하지 않는다면 몸에 생기(生氣)가 발생하고 이를 통해 면역력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선천적으로 면역력이 약하거나 후천적으로 약해진 아이들은 항상 감기를 달고 있거나 사소한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콧물이 주르륵’ 흐르고 설사를 하거나 구토를 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도 겨울잠을 재워주세요
 
어른과 달리 아이들은 호흡기와 소화기의 구조가 아직 미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건강하고 튼튼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가운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인스턴트 음식, 피자, 햄버거 등과 거리를 두는 것부터 출발해 모든 음식은 제철에 나는 것이 그 음식의 좋은 기운을 섭취하는 것이므로 면역력을 기르는데 좋습니다. 적당한 양의 수면 또한 인체에 휴식을 주어 체력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한의학에서는 사계절에 따라서 수면 시간과 방식을 다르게 언급하고 있는데 사람의 몸은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때문에 밤이 긴 겨울에는 일찍 자고 약간 늦게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곧이어 다가올 봄 여름의 왕성한 활동을 위하여, 겨울에는 아이건 어른이건 충분한 수면을 취하여 몸 안의 기운을 충분히 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약으로 기운을 북돋아 줘도 좋아
 
그러나 생활관리를 잘 해도 뭔가 2% 부족한 아이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약하게 태어난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청소년기를 거쳐도 준수한 성인이 되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기를 북돋아 주는 한약 처방으로 체력을 보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아픈 후에 치료하는 것보다는 면역력을 높여서 잔병치레를 예방하는 것이 우리 아이를 건강하고 잘 자라기 위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조재환(상해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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