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을 꺽고 금메달을 목에건 중국 수영 스타 쑨양(孙杨)이 5살 연상녀와의 열애설에 이어 여친으로 인해 불성실한 훈련 참여로 코치진과 결별했다고 중국의 다수 매체들이 4일 보도했다.
최근 쑨양은 열애설과 관련해 자세하게 과정을 설명하고 공개 연애를 선언해 주목을 받았다. 그녀의 연인은 5살 연상의 현직 차이나 에어라인 스튜어디스로 2010년 쑨양이 호주 전지 훈련장으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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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쑨양(우)과 주즈건 코치(좌)> |
열애설이 채 가라 앉기도 전에 쑨양을 키운 주즈건(朱志根) 코치와의 불화설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전해졌다.
지난 달 31일 며칠간 정상적인 훈련을 해오지 않던 쑨양이 훈련장에 나타나자 연애가 훈련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주 코치가 여자친구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쑨양은 주 코치의 뒤떨어진 훈련방식을 거론하며 훈련을 함께하지 않겠다고 대들었다. 불같은 성격으로 알려진 주 코치도 대노하며 함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쑨양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운동 외 활동으로 훈련에 차질이 있었지만 연애 때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 코치가 약간의 오해를 하는 것 같다며 “주 코치가 없었다면 오늘의 자신도 없다”며 갈등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주 코치는 결별설과 관련해 부정하지 않고 “쑨양이 훈련에 마음이 없는 것 같다”고만 전했다. 체육국 관계자들이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주 코치의 곧은 성격 때문에 화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