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춘절 소비가 갈수록 이성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구정 연휴 기간 전국 주요 유통업체, 요식업체 매출액은 539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7% 늘어났다고 신경보(新京报)는 18일 보도했다.
올해 춘절 소비가 5000억위안의 관문을 돌파하기는 했지만 전년 동기에 대비한 증가율은 최근 4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명절 소비가 갈수록 이성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상무부 전문가는 밝혔다.
또 요식 시장에서 소비패턴이 예년과 크게 다른 모습을 나타낸 가운데 특급 호텔, 고가 식자재, 고급술 등의 판매 비중이 뚜렷하게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상무부와 국가여유국(国家旅游局)은 구정을 앞두고 <요식업의 근검절약 제창, 낭비 반대에 대한 지도 의견>을 발표했다. 지도 의견에는 요식업체들이 음식 낭비를 줄이도록 소비자들에게 권장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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