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타이완 까오슝비행장에서 출국 수속 중이던 한 한국인에게 이민국 관계자가 “한국인은문화 표절자”라고 비난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중신망(中新网)이 타이완 매체를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타이완 모 대학 교수는 여동생과 그녀의 남편인 한국인 매제와 서울로 출발하기 위해 까오슝공항에 도착했다. 출국 수속을 위해 3층 검사대를 통과하던 중 어이 없는 상황을 목격했다. 여권을 검사하던 이민국 직원이 여동생의 남편이 한국인인 것을 확인하고 “한국인은 모두 축구 승부 조작을 하고 공자가 한국인이라고 말한다. 정말 (한국인들은) 문화 표절자다.”라고 비난하는 것이었다.
한국인 매제는 중국어를 몰라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이 말을 들은 여동생은 눈물을 흘렸다. 교수는 출국 수속을 서두르기 위해 한국인 매제에게는 통역해 주신 않고 직원 명찰에 표기된 직원번호만 기억해 놓았다가 관계기관에 투서했다.
타이완 이민국 까오슝공항대 리밍이 대장은 문제의 당사자는 본인의 문제 발언을 시인했으며 당시에 근무 중이던 분대장이 현장에서 여행객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해당 직원을 전보 조치했으며 징계를 요청했다고 전했다.